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52)-洪淳炯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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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52)-洪淳炯 (?~1931)
  • 승인 2012.11.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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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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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생회와 동서의학연구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한 한의사

 

1914년 「한방의약계」 2호에 나오는 홍순형의 축시.
1914년 간행된 한국 최초의 한의학 학술잡지인 「한방의약계」에는 앞부분에 讚詩들이 이어져 있다. 그 가운데 洪淳炯이라는 인물의 시가 눈에 띤다.
“乾父와 坤母가 이 백성들을 낳아서 이끌고 기르고 널리 구제하였고, 黃帝라는 聖神이 黃帝는 묻고 岐伯은 대답하니 이러한 君臣이 있게 되었다. 오직 우리 동지들이 지금의 새로운 사조를 학습함에 陰陽에 근본하고 옛 眞人들의 사상을 추구하고 靈樞와 素問을 講究하여 天下의 봄기운을 널리 퍼뜨리고자 하였다.(乾父坤母, 生此蒸民, 贊育廣濟, 黃帝聖神, 帝問岐對, 有此君臣, 惟我同志, 學習時新, 本乎陰陽, 惟古眞人, 講究靈素, 普天下春)”

 

洪淳炯에 대한 기록은 이 시 하나밖에 없기에 그에 대한 더 이상의 정보를 알 수 없다. 다만 이 시의 앞에 그를 朝鮮醫生會 評議員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朝鮮醫生會에서 적극 활동한 인물이었다는 것만 유추할 수 있다. 조선의생회는 1913년 결성된 한의사단체로 본래 朝鮮醫師講究會라는 이름의 한의사 단체였지만, 1913년에 醫生規則이 발표되면서 朝鮮醫生會라고 이름을 바꾼 단체이다.

그는 1922년 동서의학연구회라는 한의사단체가 만들어졌을 때도 평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1931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관보에는 그의 의생면허증이 반납되었다는 기록이 보이는데, 이를 통해 그가 1931년경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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