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53)-金敬守 (생몰년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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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53)-金敬守 (생몰년 미상)
  • 승인 2012.11.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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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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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세계화와 경험방 수집에 큰 뜻 가졌던 부산시한의사회 회장

 

1971년 「의림」 86호에 나오는 김경수 선생 인터뷰.
1969년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김경수 선생을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으로 선출한다. 김경수 회장은 1957년 동양의약대학에 흡수·합병된 부산동양의학전문학교 출신이었다. 한의사가 되고자 마음먹게 된 것은 해방 후 어떤 한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면서 그 한의원 원장의 인격과 의술에 감명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김경수 회장은 1971년 「醫林」 제86호와의 인터뷰에서 효과가 있었던 醫案을 두 가지 소개하였다. 과음을 한 어떤 대학생을 加味醒脾飮 2첩으로 치료한 醫案과 급성위경련에 加味龍柿飮 1첩으로 치료한 醫案이었다. 加味龍柿飮의 처방 구성은 龍眼肉 3錢, 白朮火炒 一錢半, 柿蒂 一錢, 山査肉 一錢, 白茯苓, 人蔘, 陳皮 各 八分, 神曲炒, 乾薑, 白荳蔲, 丁香 各 七分이다. 이외에도 간경변증에 효과를 보았던 처방으로 加味香陳湯을 소개하였다. 이 처방은 향부자, 반하, 진피, 적복령, 지실, 천궁, 청피, 시호, 치자, 도인, 창출, 목단피, 행인, 신곡, 백개자, 삼릉, 봉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醫林」 제86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감회를 밝혔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斯學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유대를 맺는 기회를 만들어서 서로가 연구한 것을 발표할 수 있게 하고, 또 당면한 문제로 醫林社 裵元植 社長이 부르짖는 아세아학술대회 개최의 진척에 대하여 또는 허준의학상 시상제도의 발전을 위하여 정신적으로나마 협력코저 하며 또한 시간의 여유가 容許하면 전국적으로 斯學界의 권위자를 총망라한 경험방집을 집대성하여 후배에게 도움의 길을 닦아 보았으면 하는 염원입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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