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49)-李燮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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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49)-李燮 (1934~?)
  • 승인 2012.10.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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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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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질환에 특장을 가지고 있었던 한의사

 

1974년 「의림」 106호에 나오는 이섭 선생 취재 기사.
이섭 선생은 전라남도 신안군 출신으로 목포에서 동광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을 하였다. 직장과 관련해서 양방의학에 대한 교육을 1개월가량 받은 일이 있었는데, 동료 중에서 결핵성 늑막염에 걸린 사람이 한약 몇 첩을 복용하고 완쾌된 것에 감동하여 한의학을 공부하고자 마음먹게 되었다. 그리하여 한의학을 공부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공부를 하여 경희대 한의대에 만학의 나이에 입학하여 1961년에 졸업하였다. 졸업 후 무의촌에서 2년간 근무하고 나서 서울에 이섭한의원을 열었다.

 

그는 양방에서 난치병으로 꼽는 정신병에 장기가 있었다. 신경통, 노이로제, 히스테리, 정신분열증 등을 1개월 만에 완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가 쓰는 특효방으로 귀비탕, 사물안심탕, 온담탕 등이다.

그는 국립의료원에서 간암으로 진단받아 회생 가능성이 없었던 50세의 환자를 모든 자료를 다 입수해서 2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완치시켰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1974년 「醫林」 제106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도록 연구하여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말하면서 앞으로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해 연구기관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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