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의학논단(8)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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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의학논단(8)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 승인 2011.06.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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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옴니허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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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證과 經方臨床應用 - 附子

부자는 脈沉微와 痛症을 주치하고 溫陽, 回陽救逆, 止痛하는 효능이 있다.

脈沉微는 맥의 형태가 매우 가늘고 미약하여 눌렀을 때 마치 거미줄 같아서 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거나, 맥이 깊이 숨어 나오지 않아 뼈까지 세게 눌러야 느낄 수 있거나, 맥이 갑자기 浮大로 변하여 공간이 연약하고 힘이 없는 맥을 지칭한다. 이 맥을 황황 교수는 ‘附子脈’이라 한다. 이런 맥은 大汗, 大下, 大出血 또는 극심한 피로나 寒冷자극 후에 체질이 상당히 허약해진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오랫동안 병치레를 하였거나 늙어서 허약한 환자에게서도 볼 수 있다.

이 맥상을 자주 동반하는 병증은 다음과 같다.
① 정신이 활기가 없고 극심한 피로감이 있으며 목소리가 낮다.
② 추위를 타고 손발이 차다.
③ 대변이 묽거나 설사하며 아직 소화되지 않은 것을 배설하고 腹滿腹痛 등을 동반한다.
④ 浮腫이 있는데 특히 하지에 수종이 있으며 腹水가 나타나기도 한다.
혈압을 재보면 대부분 혈압이 낮고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낮을 수 있다. 따라서 ‘脈沉微’는 단순히 하나의 증상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체질 상태로 이해해야 하며 이것은 중의에서의 ‘陽虛’ 혹은 ‘少陰病’이라 하겠다.

부자가 주치하는 통증은 극심한 통증으로서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① 환자가 비록 창백하고 허약하지만 번조불안하며 전신에 통증이 있고, 고정된 통증처가 없다. 예를 들면 암으로 인한 통증, 중추성통증 등.
② 관절통증으로 拘急하면서 식은땀이 난다. 예를 들어 류머티즘관절염, 허리디스크, 통풍병 등.
③ 옆구리가 많이 아프고 만졌을 때 硬滿拒按이 없으며 혀가 붉지 않고 설태도 黃膩하지 않다.
④ 胸痛徹背가 있고 손발이 팔꿈치와 무릎까지 차다. 예를 들어 협심증(angina pectoris) 등.

이 밖에 「상한론」에서는 ‘惡寒’ ‘微寒’ ‘不渴’일 때 부자를 첨가하는데, 이를 통해 附子證에는 惡熱과 口渴이 없음을 알 수 있다. 환자들은 대부분 얼굴색이 晦暗 또는 가벼운 부종이 있고, 안구에 神이 없으며 언어에 힘이 없고 대부분 몸이 나른하고 무거워 눕고 싶어하는데, 즉 「상한론」에서 “少陰之爲病, 脈微細, 但欲寐”라고 묘사한 상태와 같다. 이상에서 지적한 증상이 없을 때는 부자 사용에 신중해야 하며 많은 양을 사용해선 안 된다.

부자와 乾薑의 주치는 서로 비슷한데, 그 차이로는 부자(附子症)는 심혈관순환계의 증상(예 : 脈沉微)에서 많이 보이고, 건강증은 소화계통증상(예 : 구토, 설태白膩) 등에서 많이 보인다. 부자는 몸의 통증을 멈출 수 있고 건강은 복부창만을 제거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臨床應用
맥이 微細하고 사지가 차가운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 예를 들어 심부전(cardiac failure), 각종 쇼크 등. 보통 건강, 감초, 인삼 등을 배오하며 처방으로는 四逆湯, 蔘附湯이 있다. 부종에는 작약, 백출, 복령 등을 배오하며 처방으로는 武湯 등이 있다.

심부전에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것은 진무탕이다. 디기탈리스(digitalis) 약물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충혈성심부전에 진무탕을 사용하여 心悸, 氣短, 胸悶 등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황황 교수의 경험에 의하면 진무탕에 肉桂, 甘草를 첨가하면 효과가 더 좋다. 재생불량성빈혈과 심부전, 신부전이 있어 氣促과 浮腫으로 응급실을 찾고 입원하기를 반복하던 환자에게 황황 교수는 진무탕에 황기, 육계 등을 첨가하고 부자는 30~40g을 사용하여 매 첩을 진하게 달인 후 3일간 복용하도록 하였다. 약 복용 후 증상이 현저히 호전되었고, 그 후 현재까지 이미 4년여 동안 부자를 복용하고 있는데 입원 횟수도 훨씬 줄었다.

격렬한 통증을 주로 호소하는 질병, 예를 들어 퇴행성관절염, 요추 척추증, 경추 척추증, 암에 의한 통증 등. 보통 세신, 계지 등을 배오하며 처방으로는 麻黃附子細辛湯, 桂枝加附子湯, 大黃附子湯 등이 있다.

마황부자세신탕과 계지가부자탕은 모두 관절통증성 질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한다. 예를 들어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 요추 척추증, 급성요추염좌 등. 황황 교수는 두 처방의 차이는 전자의 체질은 체격이 비교적 건장하고 피부가 건조하고 색이 黃暗하다. 후자는 마른 사람이 많고 피부가 맑고 흰색이 많았다. 황황 교수는 허리와 다리가 아픈 환자에게 芍藥甘草湯을 첨가하고, 관절통증과 함께 부종이 있는 환자에게는 防己黃芪湯을 다시 첨가한다. 어떤 류머티즘성관절염 환자는 사지관절이 아파 조금도 걷지 못하며 얼굴색은 黃暗이고 하지에 부종이 있으며 맥은 沉微하였다. 황황 교수는 마황부자세신탕에 방기황기탕을 첨가하여 복용시켰으며 몇 달 후 병이 나았다.

암에 의한 통증에는 30g이상의 대량의 부자를 사용한다. 폐암이 뼈와 뇌에 전이된 환자가 전신통증이 있어 뜨거운 물수건으로 허리를 찜질 하게하고, 변비가 있어 대황부자탕에 작약, 감초, 후박, 지실 등을 첨가하여 복용시키니 전신이 편안해 졌다. 또 폐암이 전이되고 음낭에 궤양이 있는 환자에게 부자에 황기건중탕을 첨가하여 복용시키니 통증이 현저히 멎었다. 최근에 황황 교수를 찾아온 鼻咽癌환자의 경우 좌측 얼굴이 이미 변형되고 통증이 계속되어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마황부자세신탕에 조위승기탕을 더하여 복용시켜서 통증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 3개월 동안 치료하고 있는데 수면이 편안해졌다.

정신이 활기가 없고 전신의 부종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 예를 들어 만성신염, 신부전, 간경화복수 등에는 보통 백출, 복령, 작약 등을 배오하며 처방으로는 진무탕이 있다.

진무탕은 陽虛浮腫을 치료하는 대표처방이다. 신부전, 요독증에 사용할 수 있다. 황황 교수는 간경화복수에 많이 사용한다. 간경화복수환자로 알부민을 정맥주사로 맞고 있지만 혈청단백질 수치는 여전히 낮으며 정신이 활기가 없고 혀는 紅嫩하고 맥상은 空大하고 힘이 없다. 황황 교수는 진무탕에 육계, 우슬 등을 첨가하였고 부자는 30g을 사용하여 처방하였다. 3첩 복용 후에 소변량이 늘었고 계속 2개월을 복용한 후 퇴원하였으며, 나중에 소건중탕 등으로 바꿔 치료를 계속하여 병세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2년 뒤 급성 상부 소화기계 출혈로 사망했다.

부자체질
차가운 환경에서 체력이 저하되는 체질유형으로 그 특징은 정신이 활기가 없고, 목소리가 낮고 숨이 짧으며 힘이 없어 말하기를 싫어하고, 몸이 무겁고 추위를 타며 맥은 무력하고 沉微弱하다. 환자는 대부분 중병을 앓고 있고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부자 달이는 방법
부자는 달이는 방법이 아주 중요한데 만약 쇼크치료를 위해서는 오래 달여야 효과도 높고 해독도 할 수 있다. 보통 10g일 때는 15분간 먼저 달이고, 20g일 때는 30분간 먼저 달이며, 30g일 때는 45분간 먼저 달이는데 10g증가할 때마다 先煎의 시간을 15분씩 늘여야 한다. 그러나 통증치료를 위해서는 오래 달이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 어떤 이가 부자 달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부자를 거칠게 가루 내어 끓는 물에 넣고 10분간 달인 후 맛을 봐서 아린 맛이 없을 때 복용하도록 한다고 했다. 朱良春 선생은 부자를 달일 때 물을 한 번에 충분히 넣어서, 끓이는 중간에 다시 찬물을 보충해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운남의 吳佩衡 선생도 큰 그릇에 물을 많이 넣고 오랜 시간 달여야 한다고 하였다.

부자의 용량
부자의 용량에 대한 의견은 의가마다 입장차이가 아주 커서 통일하기 어렵다. 3~9g이 적당하다는 주장도 있고 30g 이상 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장중경은 두 단계로 나누어 부자를 사용하였다. 大劑量은 3~5枚로 관절통증 또는 心腹大痛의 치료에 사용하였으며 小劑量은 1~2枚로 脈沉微와 손발이 차가운 것을 치료할 때 사용하였다.
어떤 이는 부자의 용량을 大劑(10g이상/첩)와 小劑(6g이내/첩) ; 달이는 방법을 久煎(1시간 이상)과 一般煎(약 30분)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小劑量은 病程이 짧고 陽虛, 氣虛체질인 환자에게 사용하여 溫陽化氣작용을 얻을 수 있고, 大劑量은 病程이 길고 陽氣가 크게 부족하며 漏汗과 自汗이 있고 체질이 약해 久病入絡하고 통증이 계속될 때 사용하여 溫陽, 止汗, 痛작용을 얻을 수 있다.

부자의 배오
부자는 반드시 감초, 생강과 배오해야 한다. 陶宏景은 「本草經集注」에서 “俗方每用附子須甘草, 人蔘, 生薑相互配合者, 正制錢其毒也”라고 하였다. 실험에 의하면 부자 한가지의 약재는 큰 독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역탕(부자 9~12g, 건강 6~9g, 자감초 12g)의 독성은 크게 줄어서 둘 사이의 LD50은 4.1배나 차이가 난다. 그 원인은 감초의 주요성분인 글리시리진이 부자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와 결합하여 난용성(難溶性)의 염류(鹽類)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부자중독의 처리
부자, 천오의 중독증상은 신경계통과 순환계통에서 주로 나타나며, 그 다음이 소화계통의 증상이다. 중독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사지와 몸의 마비, 추위를 타고, 동공이 커지며 물체가 희미해 보이고, 호흡이 곤란하며 손발을 떨고 혈압과 체온이 떨어진다. 아코니틴(aconitine)은 심근세포를 직접 손상시켜 가장 치명적인데 중독되면 심방세동 및 심방조동을 초래한다. 옛날에는 감초, 황련, 육계, 녹두, 흑두탕으로 독을 풀었다. 현대에서는 아트로핀, 프로카인을 주사하고 1~2% 탄닌산으로 위세척을 하며 상황에 따라 구토제, 활성탄을 사용하고 보온, 산소흡입 등의 처리를 한다. 진한 차를 마시는 것도 해독작용을 하는데 그 목적은 알칼로이드의 침전이다.

 자료제공 및 정리 / (주)옴니허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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