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의학논단(7)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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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의학논단(7)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 승인 2011.05.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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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옴니허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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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證과 經方 臨床應用

黃芪는 땀이 나면서 몸이 붓는 것(汗出而腫)과 肌無力 증상을 주치한다. 황기가 汗出而腫을 주치하는 것은 「금궤요략」 원문에 나와 있다.

여기서 ‘땀이 난다는 것(汗出)’은 주로 自汗을 말하는 것이다. 즉 發汗藥을 복용하지 않고 격렬한 운동도 하지 않았으며, 기온과 실온이 모두 정상인 상황에서도 비교적 많은 양의 땀을 흘리고 더불어 숨이 차고 기운이 없으며, 惡風, 어지럼증, 감기에 잘 걸리는 증상들이 동반되는 이런 증상들을 중의에서는 ‘氣虛自汗’으로 귀납한다.

땀이 나는 정도는 비교적 심각하여 늘 옷이 땀에 젖고 어떤 때는 누렇게 된 땀자국도 볼 수 있으며, 상반신에 비교적 땀이 많이 난다. 임상에서 환자들은 보통 땀나는 것을 主訴로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問診을 통해 찾아내야 한다.

민간에서는 自汗을 黃芪 15~30g,紅棗 15매를 달인 黃芪紅棗湯을 매일 두 차례 복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黃煌 교수는 自汗과 惡風이 있을 때 桂枝湯에 황기를 첨가하여(황기 20g, 계지 10g, 백작 10g, 감초 3g, 생강 10g, 홍조 10알, 물에 달임) 사용한다.

‘몸이 붓는다(腫)’는 것은 全身性의 浮腫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下肢의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붓는 부위는 체위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데 아침에는 얼굴부위에, 오후에는 하지에 부종이 있다. 어떤 환자들은 뚜렷한 부종증상은 없어도 근육이 늘어지고 체형이 비만하여 마치 부종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종 때문에 환자들은 몸이 무겁고 활동이 불편하며 관절에 무거운 통증이 나타난다.

肌無力은 「金匱要略」 黃芪桂枝五物湯 조문의 ‘尊榮人’이란 표현에서 근원한 것으로 황기계지오물탕은 血痹를 치료하는 처방이며, 혈비의 증상은 身體不仁. 즉 麻木無力이다. 동시에 장중경은 혈비가 ‘尊榮人’이 쉽게 걸리는 질병임을 밝혔는데, 원문에서는 “夫尊榮人骨弱肌膚盛, 重因疲勞汗出, 臥不時動搖, 加被微風, 遂得之”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骨弱은 軟骨病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肌肉이 힘이 없고 살이 많이 쪘다는 뜻으로,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부유한 생활을 누려(養尊處優) 노동이 부족하고 군살이 많다.
이러한 비만과 근육이 늘어져 힘이 없는 증상들을 황기가 주치한다. 특히 식욕이 있어서 음식은 잘 먹지만 쉽게 배고픔을 느끼며 근육은 여전히 늘어지고 힘이 없는 사람에게 황기는 가장 효과가 좋다.

장중경이 말한 ‘尊榮人’은 황기와 그 처방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체질유형으로서, 황황 교수는 이런 체질을 ‘黃芪體質’이라 하였으며, 그 외관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다.

① 몸은 虛하거나 중등이고 근육은 반드시 느슨하고 단단하지 않다. 건장하거나 수척한 사람은 황기체질에 해당되지 않는다.
② 頭汗, 易汗, 多汗 증상이 반드시 나타나며, 두 눈에 지친 기색이 많이 보인다.
③ 腹診 : 배 둘레가 가슴 둘레보다 크거나 비슷하고, 배 모양(梨形)의 비만이나 중심성 비만(central obesity)을 나타내고 늑골횡격막각이 넓으며, 반드시 皮下脂肪이 풍부하고 복부는 부드럽고 힘이 없어 눌러보면 저항이 약하다. 小腿診:종아리 근육은 느슨하지만 피하지방은 많은 편이고 발목 관절 부위에 수종이 많이 나타나며 양말을 신은 자리가 오목하게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④ 머리와 얼굴이 크고, 얼굴색은 흰색, 황색, 흑색으로 일정하지 않지만, 광택은 반드시 부족하다. 붉은 광택이 나거나 피부가 윤택한 사람은 적다. 입술색은 暗淡하며 얼굴의 근육이 느슨하게 늘어진다. 특히 윗 눈꺼풀이 쳐지는 증상은 가장 많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한 여름에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는 이마에 구슬땀이 맺혀있거나 머리가 모두 젖어있는 환자가 많다.
⑤ 舌質은 胖, 大, 軟, 淡, 嫩하며 습윤하고, 가장자리에 잇자국이 있고 진액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 舌苔의 유무와 두께, 색택은 일정치 않다.
이러한 체질의 형성은 유전적 요인 이외에 운동부족, 영양불량, 질병, 노쇠와 관련이 있다. 중노년층에서 이 체형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황기는 대체로 중노년층에 많이 사용된다.

상용하는 처방
황기계지오물탕(黃芪桂枝五物湯)

조성과 용법
황기 10~15g, 계지 10~15g, 작약 10~15g, 생강 20~30g, 대조 12매. 물에 달여 하루 3회 복용.

방증(方證)
1. 사지가 무력하고 몹시 무거우며, 활동이 기민하지 못하고 麻木不仁이 있으며, 시큰거리며 아프거나 근육이 위축되어 있다.
2. 浮腫 自汗 惡風이 있다.
3. 舌質은 暗淡하거나 淡紅이다.

응용
1. 몸의 麻木不仁은 감각이 감퇴되었거나 이상감각이 주요증상인 질병이다.
예를 들어 다발성말초신경염, 당뇨병성말초신경염, 공피증(scleriasis), 피부근염(dermatomyositis), 안면신경마비(prosopoplegia), 온종아리신경마비(common peroneal nerve palsy), 레이노병(Raynaud’s disease), 버거씨병(폐쇄성혈전혈관염, thromboangitis obliterans), 다발성동맥염(polyarteritis), 사지의 선단혈관 수축기능 장애 등이다. 下肢의 만성궤양, 욕창, 두드러기, 혈소판감소성자반병 등 피부과 질병에서도 참조해서 사용할 수 있다.

2. 사지 통증, 무력, 경직, 경련, 운동장애와 근육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예를 들어 좌골신경통, 경부척추증(cervical spondylosis), 류머티즘관절염, 견갑상완관절주위염, 골형성과다증(hypero stosis), 원발성뇌위축증(encepha latrophy), 중풍후유증, 국소간질,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안면근육의 떨림과 경련, 저칼슘혈증에 의한 경련, 저칼륨혈증에 의한 주기성 마비 등이다.

3. 출산 후에는 혈 부족이 많기 때문에 출산 후의 많은 병증들에서 이 처방의 방증이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산후의 尿留, 痙證, 신통, 자한과 도한, 손가락과 손바닥의 麻脹, 다리에 힘이 없어 걷지 못하는 증상 등이다. 기타의 부인과 질병, 예를 들어 임신입덧, 轉胞(임신기에 태아가 방광을 압박하는 등의 원인으로 소변이 안나오는 증상), 대하, 생리통, 생리주기가 늦어지는 증상 등의 辨治에도 참조하여 응용할 수 있다.

4. 이 외에도 腎炎, 만성전립선염, 盜汗症, 비만증, 소아다한증, 半身無汗症, 간경화복수, 관심병, 동성서맥(sinus bradycardia), 혈관신경부종(angioneurotic edema), 원발성저혈압, 만성장염, 전정위염(antral gastritis), 만성비염, 폐렴, 신경쇠약, 반복성감기 등에 사용한다.

설명
1. 黃芪桂枝五物湯은 원래 尊榮人의 ‘血痹’병을 치료하는데, 痹는 주로 痛麻悶이다. 중노년의 두통 흉통 신통 사지저림 등에 모두 이 처방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황기계지오물탕은 대체적으로 근육이 늘어지고 피부가 탄성이 없으며, 평소 운동량이 적고 식욕은 좋으나 자주 피곤하고 어지러우며 숨이 차고, 특히 운동 시에 마음은 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고 胸悶胸痛 또는 頭暈眼花가 발생하고 운동부하심전도에서 심근혈액결핍이 나타나고 얼굴색이 암황색이거나 암홍색이고 혀는 담홍색일 때 주로 사용한다.

黃芪桂枝五物湯에 葛根을 가미하면 몸이 가볍게 느껴지도록 해주며 기력을 배가시켜준다. 腰椎病에는 懷牛膝을, 頸椎病에는 葛根과 川芎을 더 첨가해준다. 좌골신경통환자인데 하지통증이 극심하고 보행이 힘들 때는 芍藥甘草湯과 麻黃附子細辛湯을 배합해 준다.

2. 이 처방에서 생강의 작용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데, 원방에서는 황기 작약 계지의 두 배인 6냥을 사용하였다. 생강은 말초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복용 후 전신을 따뜻하게 해서 땀이 나게 하고 풍한을 없애 血痹를 통하게 한다.

黃芪 사용의 주의사항
1. 환자의 체형을 주의해야 한다
황기체질은 황기를 사용하는 중요한 특징으로서, 체질을 확실히 판별한 이후에 방증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황기와 체형의 문제에 대해 朱丹溪는 “황기는 원기를 보하는 약으로 비만하면서 얼굴이 하얗고 땀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며, 만약 얼굴이 검고 체형이 실하고 마른 사람에게 복용시키면 흉만하게 된다. 이때는 삼요탕으로 그것을 사하는 것이 적절하다.

2. ‘能食而無力’은 黃芪證의 특징 중 하나이다. ‘能食’은 식욕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식사 이후 복부에 통증이나 창만이 없는 것이며, 그러나 황기증의 사람은 잘 먹기는 하나 전신에 힘이 없고 근육이 느슨하며 게다가 영양상태도 좋지 않다. 能食은 또한 쉽게 배고파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조금 배가 고프면 어지러워 眼花가 생기고 사지가 무력하며 심하면 식은땀이 나고 心慌과 心悸가 나타난다. 만약 식욕부진이나 복부 창통이 있는 사람은 모두 황기를 사용할 수 없다.

3. 황기는 많은 양을 오랫동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상한론」에서는 황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金匱要略」에서는 四逆에서 간혹 보여 황기가 내상잡병의 약임을 알 수 있다. 嶽美中 선생은 “大症에는 반드시 數錢에서 數兩까지를 하루 량으로 하여 오랫동안 지속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여 황기를 사용해본 경험을 밝힌 바 있다. 황기는 10~30g이 일반적인 사용량이며, 용량이 많을 때는 120g까지 사용하고 그 이상도 사용한다. 본인은 고향의 피부과 중의사 손 선생이 500g까지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4. 황기의 제량 구분:장중경은 대량(5냥)의 황기로 水氣 黃汗 浮腫을 치료하였고, 중량(3냥)으로는 風痹 身體不仁을 치료하였으며, 소량(1냥반)으로는 虛勞不足을 치료하였다. 현대에서는 장중경의 경험을 근거로 적당히 변화시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부종을 치료할 때는 60~100g, 반신불수, 골형성과다증의 통증 등에는 30~60g, 強壯補虛에는 15~30g을 사용한다.

5. 황기의 부작용:용량이 과도하면 胸悶腹脹, 식욕감퇴를 야기하거나 어지럼증과 潮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근육이 단단하고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적게 쓰거나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발열과 함께 땀이 많이 나고 인후가 붉고 아픈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료제공 및 정리 / (주)옴니허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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