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의학논단(1)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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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의학논단(1)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 승인 2011.04.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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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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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中日韓)經方학술회의’ 포스터.
중국 내의 경방은 광범위하고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명한 임상가와 이론가들이 배출되고 있으며, 나름대로 학술적 대표성을 가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결집되고 있는 추세이다. (주)옴니허브는 한·중간의 학술교류가 한의학의 발전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 하에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 내 경방가와 어렵게 접촉하고 있으며, 1차로 후시수(胡希恕) 학파의 학술사상 게재에 이어 2차로 현대 경방가 황황(黃煌) 교수의 학술사상 및 임상론을 8회에 걸쳐 게재할 계획이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方-病-人의 삼각 진료모델 이론에 대하여 - 1회
經方진단법과 응용 - 1회 (망진과 후진, 복진과 퇴진)
方證相應이론과 임상응용 - 1회
經方體質學說과 임상응용 - 1회
藥證과 經方 - 4회

黃波
黃煌 교수는 중국의 저명한 經方家로서 經方의 方證, 藥證연구을 주로 하고 있다. 經方은 수 천년동안 반복 사용되어온 經典名方으로서, 질병을 치료하는 思想方法에 대한 古代經典의 醫學認識을 내포하고 있어 中醫의 根本이며 靈魂이라 하겠다. 황황 교수의 학술사상은 ‘方證相應’에 대한 인식과 ‘方-病-人’ 삼각 진료모델의 응용에서 잘 체현되고 있다.

方證相應은 方과 證이 상호 호응해야 한다는 이론으로서, 方에 상응하는 證이 있으면 그 方을 사용할 수 있고, 상응하는 證이 없으면 그 方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황황 교수의 方證理論에서 “‘證’은 證據로서, 方藥을 안전하고 유효하게 사용하는 증거와 근거가 된다. ‘方證’은 用方의 증거이고, ‘藥證’은 用藥의 증거이다”

이러한 증거들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그 첫째는 질병이다. 현대의학에서 진단한 질병과 古代 中醫에서 인식하는 古病名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어떤 증후군이나 종합증과 일련의 증상까지도 포함한다. 둘째는 체질이다. 체질은 체형외모와 심리행위의 특징 등을 포함한다.

經方體質學說, 즉 경방의 ‘藥人’ ‘方人’이론은 황황 교수의 독특한 학술이론으로, ‘藥人’이란 어떤 약물이나 그 약물의 類方을 장기 복용하는데 적합한 체질유형을 말한다. 예를 들어, ‘桂枝體質’은 마른체형으로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고(피부가 濕潤하며 약간 細膩하고 光澤이 적다. 腹壁이 얕고 무력하지만 표피를 눌렀을 때 약간 단단하고, 복직근이 緊張된다) 舌質은 淡하고 舌體는 약간 柔軟하며, 맥은 대부분이 虛緩하다.

汗, 心悸, 頭昏暈厥, 疲勞, 腹痛, 失眠과 심부전증, 저혈압, 혈관병, 소화계통 질병, 영양불량 등의 병증이 쉽게 발병하는데, 이런 체질은 桂枝와 그 類方을 복용할 때 효과가 빠를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方人’이란 어떤 특정한 方이 특정 환자에게 유효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장기복용에 적합한 경우에 그 체질유형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藥人’과 ‘方人’은 藥證과 方證의 확장으로서, 특히 약증과 방증 중에서 환자의 체형외모, 심리행위 특징, 발병 추세와 가족 질병사 등의 특징을 부각시켜, 藥證方證의 客觀性과 整體性을 강조한다. 황황 교수는 方, 病, 人 삼자간의 상호관계를 ‘方證三角’이라 한다. 經方 ‘方-病-人’ 진료모델은 方과 病, 方과 人, 人과 病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황황 교수는 경방의 현대적 응용을 중시하고 있으며, 경방은 사람에게 맞추어 약을 쓰는 측면(對人用藥)과 질병에 초점을 맞추어 약을 쓰는 측면(對病用藥)이 동시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각각의 처방은 어떤 것은 治病위주이며, 어떤 方은 治人위주이고, 어떤 方은 治病과 治人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황황 교수는 甘草瀉心湯을 粘膜病을 치료하는 전문처방이라고 생각하는데, 점막에 미란, 궤양, 충혈 등이 나타나기만 하면 환자의 상태가 그런대로 괜찮다면 모든 체질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炙甘草湯은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몸의 상태를 조절하는 方으로, 消瘦, 食欲不振, 貧血, 疲憊, 心悸 등이 있는 환자에 사용되는 처방인데 호흡과, 소화과, 내분비과, 혈액과 등의 질병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자감초탕 體質者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大柴胡湯은 對病도 하고 調體도 하는 경방이다. 外感熱病 또는 담낭염, 담결석 또는 支氣管哮喘急性發作 또는 췌장염이 있을 때 ‘心下按之滿痛’ 증상이 나타나기만 하면 대시호탕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증상이 완화되면 사용을 중지하면 된다.

그런데 대시호탕은 다른 측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체격이 건장하고, 上腹部의 포만감과 脹痛이 있고, 식사 후 그 증상이 더 심해지며, 가볍게 눌렀을 땐 저항감 또는 불편한 느낌이 있고, 세게 눌렀을 때 상복부에 확연한 壓痛과 복근의 緊張이 있으며 噯氣, 惡心 또는 嘔吐, 反流, 便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대시호탕 체질의 환자는 대시호탕의 장기복용이 가능하며, 환자의 체질을 개선하여 이런 체질의 환자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담낭염, 담석증, 췌장염, 기관지효천 등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도 있다.

황황 교수는 임상에서 ‘方-病-人’ 診療思路를 가지고 병을 치료한다. 즉 方-病-人 삼자간의 관계를 끊임없이 摸索하여 人을 통해서 方을 추측하고, 다시 方을 통해 病을 추측한다. 또한 각도를 바꾸어 病을 통해서 方을 추측 하고, 다시 方에서 人을 추측하여, 方病과 方人의 뒷받침이 있을 때 方證相應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황황 교수는 方-病-人 삼자간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랜 임상을 통해 황황 교수는 아주 특별한 經方診斷方法을 개발하였다. 그는 각 체질유형의 체형외모 특징을 가지고 전체적인 望診을 통해 체질을 식별하는 것을 중시한다. 그리고 蘇南朱氏傷寒派의 喉診法를 계승하여 寒熱을 변별하고, 장중경의 腹診法을 계승하고 일본 漢方의 腹診의 精華를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기초 위에서 다시 진찰시의 실제상황을 결부시켜 腿部의 서로 다른 征象을 종합하여 구체적인 方證을 식별해내는 독창적인 腿診診法을 결합하여 진단한다.

종합하면, 황황 교수는 ‘方-病-人’을 중심으로 한 ‘方證相應’학설과 ‘方人藥人’학설을 제시하였고, 中醫臨床에서 그의 學術思想은 그 指導價値와 實用價値를 인정받고 있으며, 方證의 規範化, 客觀化 방면에서도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창의적인 현대 경방 임상가이다.


黃煌 교수 약력
- 1954년생
- 1979년∼ 남경중의학원 수석연구생
- 1982년∼ 현재 남경중의약대학 교수
- 1982년 남경중의약대학 각가학설교연실 강사
- 2001년 일본 順天堂大學 의학박사
- 남경중의약대학 학보편집부 부소장, 문헌연구소 부소장, 연구생부 주임, 기초의학원 부원장, 기초의학원 명예원장 등 역임
-주요 저작
「장중경오십미약증」 「중의십대류방」 「의안조독」 「중의임상전통유파」 「방약심오」 「방약전진」 「경방백수」 「약증여경방」 등 다수, 논문 80여 편.

자료제공 및 정리 : 옴니허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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