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 해부학 없었다면 배수혈도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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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 해부학 없었다면 배수혈도 없었을 것”
  • 승인 2015.04.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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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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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에 기반한 한의학의 발전’ 기획 세미나 주제발표] 이승덕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이승덕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 이승덕 학술이사 ‘내경의 침자법에 대한 이해’

해부학이 의학에 들어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약은 내부를 치료하고 침구는 외부를 치료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방법들을 다 쓰고 있다. 어떠한 도구를 사용해 혈에 자극을 주고 인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게 침구학이라고 정의한다. 모든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 이해를 한다면 오늘 이 세미나는 필요 없는 세미나다.

20년 전에 쓰던 물건도 타당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데 한의학은 2000년이나 된 학문이다. 김치를 예로 들면 예전에는 서양 사람들이 왜 야채를 썩혀먹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발효음식이라고 선호한다.
내경 시대 당시에는 구침의 이야기를 심플하게 이야기한다. 책으로 쓸 가치가 별로 없을 정도로 누구든지 쓸 수 있었다.

배가 아플 때 다리를 치료해도 배가 나을 수 있다. 이것이 2000년 전에 쓰이던 센세이셔널한 방법이다. 지금은 신경학적으로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겠구나라고 생각을 하지만 예전에는 굉장한 발견이었다. 외국에 나가서 의사들을 만나서 침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경혈에 놔야지 다른데 놓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렇지만 침법은 경혈에도 놓지만 아시혈에도 놓는다. 인체에서 벌어지는 것은 한국 사람이나 외국 사람이나 동일하다. 현상에 대한 해석만 다를 뿐이다.

한의학에 해부학이 없었다면 배수혈도 없었을 것이다. 세상은 하나의 현상에 대한 다른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세미나에 한의사이지만 가마나 말을 안 타고 차를 타고 왔다. 한의사를 위해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의권을 위해 사용한다. 

 

정리=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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