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에 이어 진천선수촌에도 한의사 TO 없다
상태바
태릉에 이어 진천선수촌에도 한의사 TO 없다
  • 승인 2017.07.06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아시안게임 등 다방면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양의사 3인만 진료 
팀닥터 프로그램 이수한 한의사 1000여명…선수 요청 있을 때만 선수촌 방문 가능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스포츠 현장에서 한의치료가 선수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릉에서 이전하는 진천선수촌에도 한의사 TO(정원)가 없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선수촌에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3개 진료과에서 3명의 양방전문의가 진료하

고 있으나 3명 이상의 의료진이 연평균 약 40여 일간 국제대회에 참가함으로 선수촌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한의사 TO는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다. 또 스포츠한의학회에서 주관하는 팀닥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한의사의 수 만해도 현재 1000여명이 넘지만 한의사는 선수의 요청이 있을 때만 태릉선수촌으로 방문해 진료를 한다고 한다.   

A 한의사는 선수촌에 한의 진료실이 없는 것과 관련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 경기대회에 도핑테스트 등 안전한 한의학 치료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정부 관계부처간에 다른 부서나 다른 단체와의 협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서둘러 제도를 정비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가진 스포츠한의학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고 장려한다면 우리나라 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의료 관광 쪽에 그 파급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 한의사는 스포츠 현장에서 개선점에 대해 “한의사는 의료기사 지휘권이 없는 직능이다 보니 치료사들과의 업무관계에 있어서 의사들보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C 한의사는 “한의학은 자연요법이고 부작용도 적으며 경제적”이라며 “무엇보다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는 게 강점이고 선수들이 현장에서 조그맣게 다쳤을 때 한의학 치료의 장점이 드러난다”고 한의진료에 대한 강점을 소개했다.  

한의계는 그동안 인천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세계군인체육대회, 광주 U대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현장에서 선수들을 진료했고, 최근에는 도핑방지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선수촌 TO에는 빠져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천선수촌(충북 진천 소재)은 태릉선수촌의 훈련, 숙박 시설 부족 및 노후와 동시에 선수촌 근처에 있는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추가시설 확충이 어려워져 대안으로 마련됐다. 2011년에 1단계 공사가 완공되어 현재 일부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촌하여 훈련을 받고 있으며, 2017년까지 2단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고, 2018년에는 기존보다 8종목 420명이 증가된 38종목 1172명의 선수들이 입촌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