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寒病 患者를 蘇生시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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傷寒病 患者를 蘇生시키는 책
  • 승인 2015.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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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훈

조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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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훈의 독서일기 <4> 柯琴「傷寒來蘇集」
조 남 훈
원당경희한의원 원장
드디어 傷寒來蘇集이다. 가금(柯琴)의 저작이다. 제목이 의미 심장하다. ‘傷寒論이 다시 蘇生하는 책’.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傷寒病 患者를 蘇生시키는 책’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본과 2~학년 때 여름에 처음 읽던 기억이 난다. 이때부터 傷寒論에 대해서 조금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이후에도 가끔씩 읽곤 하는데, 아주 논리적인 책이다.

傷寒來蘇集은 3권의 책이 합본된 것이다. 즉 傷寒論注, 傷寒論翼, 傷寒附翼의 합본이다.
傷寒論注가 주된 책이다. 특징은 조문을 湯證 위주로 바꾸어 정리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桂枝湯證에 桂枝湯과 관련된 조문을 모두 쓰는 방식이다.

후대에 傷寒論을 이러 저리 찢어서 본래의 뜻을 어지럽혔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초심자에게는 상한론으로 가는 지름길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傷寒論翼은 傷寒論注에서 다루지 못한 총론적인 논술이다. 傷寒附翼은 처방의 총체적 설명이다.

형광팬으로 여러 번 강조한 구절만 옮겨보기로 한다. 상한론 원문은 한자로, 상한래소집은 한글로 풀어서 기재하였다.

桂枝湯證
太陽病 初服桂枝湯 反煩不解者 先刺風池風府 却與桂枝湯卽愈(상한론 원문)
桂枝湯 복용후 煩熱이 생기고 外熱이 풀리지 않는 것은 桂枝湯이 不當해서가 아니라 外感 風邪가 重하고 안으로 막힌 기운이 重하기 때문이다.

發汗過多 其人叉手自冒心 心下悸 欲得安者 桂枝甘草湯主之(상한론 원문)
發汗이 과하면 心液이 虛하고 心氣 또한 약해져서 心悸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과 心中煩, 心下有水氣而悸와 구별해야 한다.

葛根湯證
太陽病與陽明合病者 必自下利 葛根湯主之(상한론 원문)
葛根은 胃家實에 적당한 약이 아니다. 그래서 張仲景은 陽明經에서 도리어 갈근을 쓰지 않았다.

小靑龍湯證
傷寒表不解 心下有水氣 乾嘔發熱而解 或渴 或利 或熱 或小便不利 小腹滿 或喘者 小靑龍湯主之(상한론 원문)
小靑龍湯은 表裏를 모두 雙解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감법을 두어 或然之症을 치료한 것은 이 처방이 太陽樞機之劑이기 때문이다.

傷寒 心下有水氣 解而微喘 發熱不渴 服湯已 渴者 此寒去欲解也 小靑龍湯主之(상한론 원문)
發汗에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1. 麻黃湯 發汗은 皮膚에 있고, 外感之 寒氣
2. 桂枝湯 發汗은 經絡에 있고, 血脈之 精氣
3. 葛根湯 發汗은 肌膚에 있고, 津液之 淸氣
4. 大靑龍湯 發汗은 胸中에 있고, 內擾之陽氣
5. 小靑龍湯 發汗은 心下에 있고, 內畜之水氣

治水에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1. 水在上焦, 小靑龍湯
2. 水在中焦, 十棗湯
3. 水在下焦, 五苓散

瀉心湯證
太陽에는 生薑瀉心湯
陽明에는 甘草瀉心湯
少陽에는 半夏瀉心湯

陽明脈證
仲景이 陽明을 치료함에 있어 胃家實을 걱정한 것이 아니라 臟에 熱이 있는지를 두려워하여 攻熱하는 것은 급하게 하고 瀉下에는 완하게 하였다.

瓜蔕散證
瓜蒂散은 陽明의 表藥이다.

承氣湯證
三陽證에서는 오직 少陽에만 承氣湯證이 없고, 三陰證에는 少陰만 承氣湯證이 있다.

黃芩湯證
太陽與少陽合病 自下利者 與黃芩湯 若嘔者 黃芩加半夏生姜湯主之(상한론 원문)
黃芩湯은 酸苦涌泄하기 때문에 通因通用의 방법을 쓴 것이다.

柯琴은 麻黃升麻湯에 대해서는 약물 구성이나, 약물 가짓수, 玉竹의 사용 등을 들어 張仲景의 처방이 아니라, 후대의 삽입으로 보는 견해를 과감히 밝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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