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이사는 “대한민국이 초 고령화사회로 나아가는 현실에서 양방중심의 의료시스템에 대한 개선 수준이 아닌 개혁이 필요하다”며, “의학에는 효과성과 효율성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반드시 효과성을 가진 의료가 효용성을 가진 의료보다 우수하다고는 볼 수 없고, 실제 미국의료는 높은 효과성만을 추진할 결과 높은 의료비용을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미 해외에서는 지속가능한 의료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중국 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 전통의학과 관련된 정부 부서를 설치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서양의학만을 통한 보건의료에서의 사회적 비용관리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그럼에도 한국은 한의약 관련 법률과 인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난 10년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성토하며 “미래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될 의료비 급증에 대비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강점인 한의약과 양의학의 조화를 통한 예방과 치료가 국가 핵심 아젠다로 지금부터 준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