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에 대한 국가적 투자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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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에 대한 국가적 투자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 승인 2015.09.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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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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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의원,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개강 총회 특강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은 16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2층 중식당에서 2학기 개강총회를 열고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초청해 ‘한국보건의료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성주 의원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에 대해 다시 살펴보게 됐다는 김 의원은 “우리가 메르스에 무너진 이유는 보건 당국이나 병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한 정부 등의 잘못도 있지만 구조적인 요인은 공공의료의 취약함에서 찾아야 한다”라며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는 많은 수의 의사가 공무원이고 병원은 공공병원이지만 우리는 10%도 안 된다. 공공이 운영하는 병원이 있었다면 환자를 기피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밀주의식 정보 미공개로 인한 국민 불안이 야기됐다”라며 “최근 직접 대표발의한 감염병 개정안에는 정보공개의 의무를 넣어 감염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지역사회, 기관, 병원, 의료인까지 공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치료중심의 의료기술은 발전했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을 가지 않는 것이 의료정책의 기본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며 “예방의학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치료중심, 민간중심 서비스의 공급체계로 인해 사전 예방적 서비스 제공의 부재를 낳았고 질병의 발생과 악화를 방치하는 게 우리나라 의료의 모습이라는 얘기다.

김 의원은 “또 하나의 문제는 의료자원은 넘치는데 국민 입장에서는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부족하다”라며 “상급 종합병원은 수익 창출을 위해 외래를 늘려나가고 동네병원은 반대로 입원 병원을 운영한다. 1, 2, 3차 의료기관이 상대영역을 침범하면서 뒤섞여 엉망으로 지낸다”라며 현실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예방의학교실 개강총회에서는 한의학 관련 정책이나 보건 발전을 위해 공직에 근무하는 한의사에게 주는 ‘예방한의인상’을 신설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성규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기는 보건학 관련 학과 개설 등 좋은 일들이 많을 것 같다”라며 “예방의학교실이 점점 국가적으로나 한의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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