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왜 유독 장관의 한의계 관련 발언만 불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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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왜 유독 장관의 한의계 관련 발언만 불쾌한가”
  • 승인 2015.09.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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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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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 정진엽 장관 발언 편향된 비판에 반박 논평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2015 국정감사에서 정진엽 복지부 장관의 답변 중 한의계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불쾌감을 표한 대한의사협회를 비판하는 논평을 15일 발표했다.

한의협은 “의협은 국정감사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한의사 의료기기(엑스레이) 사용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힌 것과 치매진단의 한의사 참여 확대와 관련해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에 협회장까지 나서서 실망감을 표시했다”라며 “의협은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의정협의체 재개를 약속한 것에는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지만 정 장관의 답변 중 유독 한의계와 관련된 사항만을 매우 부적절하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의협은 이 같은 의협의 안하무인적인 행태가 혹시 정진엽 장관이 양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이에 따라 움직여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라며 “정진엽 장관 임명 당시 양의사 출신이라는 일부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국민의 관점에서 보건과 복지 분야의 국가 행정을 잘 해나가기를 기대하며,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가로서 국민건강증진과 더불어 한의학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의협이 현재의 보건복지부 장관이 양의사 출신인 점을 활용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고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중단해야 한다”라며 “국가의 보건복지행정을 총괄하는 수장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어느 직역 출신인지 따지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또 자신이 속한 직역의 이해관계에 따라 처신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충고했다.

한의협은 “국민의 뜻에 따라 소신발언을 한 장관을 의협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나선 것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진엽 장관이 향후에도 국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보건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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