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찬성’ 협회장 발언…회원들 “내부 동의 얻지 않은 독자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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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찬성’ 협회장 발언…회원들 “내부 동의 얻지 않은 독자적 결정”
  • 김춘호 기자
  • 승인 2020.05.25 10: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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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화 위한 정치적인 입장만 고려한 것 아닌지 염려…협회장은 신중 요하는 자리”

“국민건강과 한의계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아닌지 입장 정리 먼저해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최혁용 한의협회장이 방송 및 신문 인터뷰에서 한의계는 원격진료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것과 관련 회원들은 한의계의 미래가 걸린 일을 내부 의견 수렴도 없이 협회장 독단적으로 발언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개인 의견이라고 밝혔지만 한의사협회장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인데 어느 누가 개인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원격의료와 관련 정부의 원격의료 허용 방침에 찬성한다정식으로 이사회를 통과한 협회의 입장은 아니다고 발언했다.

또 지난 18SBS CNBC ‘경제현장 오늘-집중진단에 출연해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을 말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회원들은 협회장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하더라도 한의사협회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하는 인터뷰였는데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우려했다.

A 한의사는 한의계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그것이 득일지 실일지 먼저 치열한 내부토론을 통해 합일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생겼을 때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내부에서 합의되지 않으면 아주 작은 난관에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속도가 느려도 강한 힘을 갖는다는 말은 그냥 말로만 주장해보고 주목만 받아보려는 것과 정말로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한다비대면진료가 국민건강과 한의계를 위해 도움이 되는 정책일지, 그 반대일지 반드시 내부에서 먼저 입장을 정리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의사협회는 반대 입장을 내세웠고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등 타 의료단체는 관망하는 입장에다가 현재 관련한 연구도 부족한 상황에서 한의사협회만 적극 찬성을 한다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B 한의사는 최혁용 회장의 발언에 대해 나를 비롯한 주변 회원들은 우려하고 있다이 논쟁은 10년이 넘게 논란이 되고 의료단체가 반대를 해왔던 부분이며, 현재도 의사회의 절대 반대 입장과 치과의사회, 간호사회는 관망하는 입장에서 유독 한의사회만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 너무 대비되는 모양으로 이슈화를 위한 정치적인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성이나 접근성 등을 떠나 한의약과 한의사의 진료가 원격의료에 적합하고 유리하다는 연구가 부족하고, 그 근거 또한 회원들이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원들에게 설명이나 설득 없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한의협의 입장이라면 회원들의 사전동의나 의견수렴 혹은 최소한 전체 이사회의 입장이라도 논의한 이후에 발언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절차 없이 너무 개인적인 의견을 한의사회 입장으로 이야기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변 회원들에게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전까지 한의사협회가 반대해오던 원격의료를 왜 지금 협회장이 찬성의 입장으로 적극 홍보하는지 그 부분도 명확히 회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의계의 큰 이슈에 대해 독자적으로 결론을 내고 성급히 뛰어드는 것에 대해 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C 한의사는 한의계의 미래가 걸린 문제를 대표자인 협회장이 독자적 결론을 내고 성급히 뛰어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최혁용 회장은 큰 이슈에 대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고 먼저 뛰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의 개인적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 특히 협회장의 자리는 신중한 자세가 더 요구되는 자리라며 득과 실이 명확치 않은 이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내부 공론화와 참모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의견을 내어주길 희망한다. 빠른 두 걸음보다 헛디디지 않는 한 걸음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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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용 화이팅 2020-05-28 20:04:07
일단 정부에 협조하면서 우리 주장을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협회장은 일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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