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래포럼 54차토론회] “국민에게 신뢰 얻는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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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래포럼 54차토론회] “국민에게 신뢰 얻는데 도움”
  • 승인 2017.05.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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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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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철 부산대한방병원장

원외탕전실 설치 이용 및 탕전실 공동이용에 대한 지침이 2009년에 나왔다. 한의의료기관의 부속시설로 설치하도록 법제화 돼 있고 현재 약침, 탕전, 환·산·고제 등을 공급받고 있다. 사실 원외탕전이라는 개념보다는 공동탕전이라는 개념이 더 정확할 것이다. 

진료부장 시절 약과 관련된 민원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사람에 의해서건, 프로세스에 의해서건 여러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국민들이 한약이 효과 없어서 복용 안하는 건 아니다. 복용이 편리하고 믿을 수 있다면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적정수준에서 신뢰도를 쌓고 인식을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국민들이 많이 복용하는 것 중 하나가 홍삼제품이다. 복용이 쉽고 표준화돼서인지 많이 팔리고 있다. 국민들은 한약의 성분이 무엇인지, 적정수준에서 조제되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한약이 안전하지 않다는 개념보다는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생산시설에서 조제되느냐의 정보제공을 함과 동시에 한약표준조제센터가 필요하다. 

진료부장 때 한 환자에게 동일처방을 내렸는데 다음날 기존에 먹던 약에 비해 색깔과 맛이 다르다고 찾아왔다. 약재가 바뀐 건가? 탕전 시간이 짧아서 그런 건가? 약재가 계절별로 다른 부분에서 생긴 것인가? 등의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다. 이 같은 일은 임상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민이다.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것 알고 있다. 우선 한의사의 다양한 변증에 의한 가감 등이 제한되는 건 아니다. 현재 설치된 원외탕전원도 한의원 처방이 들어오는 대로 조제되고 있다. 또 의약분업의 전초적 성격이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탕약의 표준 조제, 안전한 프로세스 정립이 목표라고 답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약에 대한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우리에겐 중요한 기회다. 탕전시설 연구를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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