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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래포럼 45차토론회] “한의학연, 수요자 중심의 질적 성장 도모”
한의학미래포럼 45차 토론회…이혜정 한의학연 원장 초청
2015년 01월 30일 () 09:26:16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포럼 토론자. 왼쪽부터 박완수 한의협 수석부회장, 현병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 한경주 보건산업 진흥원 연구원, 손인철 한의학교육평가원장.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홍창희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수요자 중심의 질적 성장을 하겠다.”

한의학미래포럼(대표 김재효)은 22일 서울역 KTX 2회의실에서 제45차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20년,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을 초청, ‘한의학 미래와 한의학연의 연구방향’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있었다.

   
◇이혜정 원장
이날 토론회에는 패널로 참석한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박완수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한경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현병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사업화 센터장 등의 한의계 연구 현안에 대한 전향적 의견제시와 한의학연에 대한 바람이 함께 제기됐다.

이날 토론의 화두는 ‘소통’ 이었다.
이 원장은 “20년 전 피눈물을 맺어가면서 따낸 연구원이다. 그런 피눈물 맺힌 연구원에 대한 한의계의 기대가 현재 임상현장에서 어떻게 꽃을 피웠냐를 생각해보면 반성해야 한다”며 “연구원이 한의계와 공유를 위해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한의학연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이 원장은 “한의계 전체가 모여 임상 현장을 깨워야 한다”며 우수 임상 데이터의 연구 활용과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김재효 한의학미래포럼 대표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의학연이 못 한 것은 없지만 외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소통 부재”라고 분석했다. 정창운 한의학정책연구원 연구원도 협회와 한의학연과의 ‘따로따로 행보’에 대해 언급하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중복 피하고 임상기관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구성하겠다”

▶“한의계-정부-기업-국민 조금씩 다르게 운영-성과 요구”

앞서 발제에 나선 이혜정 원장은 “한의계 및 정부, 기업, 국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이들이 각기 다른 방향에서 한의학연의 운영과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원장은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한의계의 바람을 모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혜정 원장은 “한의학연은 1994년 개소 당시에 비해 예산은 42배, 정원은 6.6배 증가했다”며, “2015년 현재 총예산이 567억여원에 달하며 연구비는 54.7%인 310억여원에 이르렀다”고 외형적 성장의 설명으로 운을 뗐다. 임기 중에 대구와 전남의 센터가 건립 추진되며, 기관규모의 확대와 함께 논문-특허-기술료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연구개발 성과물로 ▲한의 의료기술의 효능 확인 ▲한의 지식 세계화 및 제공 서비스 ▲한의약 표준화 ▲한의약 안전성 검증 및 제고 등을 들었다.

이 원장은 이런 20년의 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이 원장은 한의학연의 수요층을 한의계-정부-기업-국민의 4가지 계층으로 보고 이들의 각기 다른 한의학연에 대한 바람을 설명했다.

우선, 한의계에서는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으면서, 한의 의료서비스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성과와 더불어, 한의학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타 학문 분야와의 융-복합 연구성과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봤다.

이 원장의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신산업-신시장 창출 및 기존 시장의 강화를 위한 한의학 미래 전략기술 개발과 국가-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공공-인프라 기술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은 산업적으로 한의학적 전통지식을 활용해 의료기기 한약제제 및 기타 응용제품 등 기업에서 바로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소재개발을 요구한다. 또한 국민은 과학적 방법을 통한 한의학의 신뢰성 제고 및 근거 중심의 한의 진단-치료기술 개발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요구한다.

▶원천기술 분야 및 임상 현장 수요 해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이 원장은 한의학연의 고유 임무 달성 및 수요자 요구 해결을 위한 연구 방향을 두 가지 제시했다. 하나는 보건의료 전주기에 걸쳐, 한의학의 세계화를 통해 선진의학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원천기술 분야다. 다른 하나는 임상 현장 수요를 해결하면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아젠다를 해결하는 연구 분야이다.

이 원장은 한의학연의 연구 전략목표에 대해서는 ▲기관 고유 임무정립 및 비전달성 ▲한의약 미래가치 창조 ▲기술혁신 구현, 창조경제 기여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선진의학 실현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선도형 기술 개발, 보유강점 기술의 고도화, 임상현장의 활용 극대화, 인프라 확충 등의 추진전략을 통해 ▲100세 시대 한의 예방-치료 원천기술 개발 ▲임상 수요 해결형 한의약 가치제고 기술 개발 ▲지속가능한 한의의료 서비스 기반 구축 등의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이 원장은 실행 전략으로 수요지향적 R&D 발굴 및 성과중심의 외부참여형 기획 체계를 구축하고, 융합-협력 연구 수행 및 목표달성 중시의 질적 평가를 지향하겠다고 했다. 또한 수요자 체감형 성과확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임상을 중심으로 한 협의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실행 전략 기반 중점연구의 예시로 (가칭)근거중심한의연구협력네트워크(EB-KM연구협력네트워크) 구성을 들었다. 기획-수행-성과확산 전주기에 걸쳐 한의계 관련 단체와 협력하는 임상연구 체계를 만듦으로써 프로젝트 베이스가 아니라 중복을 피하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임상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상 계획을 밝혔다.

▶“국가한의학기본계획 면밀한 검토를”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은 “선진의학 방법론을 통해 새로운 치료영역을 풀어낸다면 분명히 한의학의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치료영역의 확장을 요청했다. 손 원장은 “향후 10년은 엄청난 변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10년 내에 한의학도, 한의학연도 사활이 걸렸다”고 신임원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완수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한의학연의 명칭 변경, 연구체계와 시스템에 관한 문제, 그리고 연구인력 양성의 문제 등을 제기하며 한의학 전공 전문 인력의 확충을 주문했다.

한경주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수요자 중심의 질적 성장 발제에 대해 “한의학연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보건향상”이라며, “비용 절감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예방 부문에서의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기초연구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산업화에도 역점을 둘 것을 조언했다.

현병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은 기획 기능 강화와 함께 한의계 전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획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정책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국가한의학기본계획’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를 통해 거기에 있는 많은 사업을 하나하나 구현할 것을 조언했다.

▶“한의학연, 올 전략 예방 파트에 중점”

플로어토의에 앞서 김진숙 책임연구원(한의학연 한의신약개발그룹)은 보충발표를 통해 한약을 이용한 당뇨합병증 질환 예방 및 치료제 연구를 소개했다. (별항 참조).

송미영 본부장은 패널들의 여러 의견에 대해 일부는 시행하고 있다며 홍보 부족을 아쉬워했다. 아울러 올해 한의학연의 전략으로 ‘미병’이라고 불리는 예방파트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는 임상 한의사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어떤 경로를 통해서 수용할 것인지 한의계의 의견 수렴에 대해 지적했다. 김 교수는 원활한 의견 수렴의 방법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다양한 학회들을 초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철 부장(한의학연 미래정책부)은 로컬 한의사들의 한의학연에 대한 불만에 대해 별도 패널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연구 수요에 대한 직접 확인을 위해 큰 그림의 수요체계를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병석 책임연구원(한의학연 한의식치연구팀)은 학문과 기술의 발달을 위해선 이종끼리 만나 시너지를 내야한다며 한의학회 등 오픈 마인드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주제 보충 발표  ▶김진숙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신약개발그룹 책임연구원

   
◇김진숙 책임연구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현재 양약에서 당뇨 치료에 대한 한계가 있다. 또 모든 신체 부위에서 합병증이 나온다. 당뇨보다 무서운 게 합병증이다. 간이 나쁘면 눈까지 나쁘다. 간이 망가지면 혈액 중에 암모니아가 정상 이상으로 많아지기 때문에 눈을 거쳐서 뇌로 가서 치매까지 온다. 하지만 당뇨합병증에 대한 한의학적인 모델이 없다.
몇 년 전 동의보감 등 모든 의서를 바탕으로 처방을 정리했다. 당시 팀에 공보의가 많아서 당뇨합병증 효능 체크를 많이 했었다.

또 다빈도 처방에서 혈관성 당뇨를 증명하기 위해 원광대와 함께 연구도 했고 대구의 로컬 한의원 원장이 와서 본인 처방이 좋다고 해서 1형, 2형 당뇨실험 등을 위해 많은 금액을 지원한 적도 있다. 이런 것을 기초로 해 연구원에서 결과를 내면 임상에서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처방에 대해 말하면 4가지 한약재다. 초갈근, 대극, 감초, 강후박이고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에 효과가 좋았다.

동물실험을 통해 봤을 때 당뇨합병증에 효능이 좋은 것을 확인했다. 이 처방이 망막병증을 100% 막지 못했지만 효과는 좋았다. 당뇨환자가 합병증을 5년이나 10년만 지연 시켜도 삶의 질이 달라진다. 오랫동안 당뇨가 유지되면 혈관이 다 망가진다. 이 처방은 망막이 보존되는 것에 효과가 좋았다. 또 단방과 복방을 비교했을 때 복방이 효과가 좋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8년에는 미국 당뇨병학회서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이 결과를 한의대에 초청 받아서 발표도 했다. 한의사들은 싱글 콤파운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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