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끝난 비대위, ‘재감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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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끝난 비대위, ‘재감사’ 어디로?
  • 승인 2013.06.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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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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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단 “비대위 관련한 내용 - 일정 모두 노코멘트”
안재규 전 위원장 “이 문제는 대의원들이 끝내줘야”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의 임무는 지난 3월 31일 정기대의원총회 의결로 종료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여전히 한의계의 핫이슈이다. 비대위의 결산 문제가 종료되지 않은 까닭이다. 비대위 감사의 중심에 있는 감사단은 입을 다물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감사단(한윤승, 이상봉, 최정국)은 5월 3일 전국대의원들에게 비대위 관련 감사보고서를 전달한 바 있다. 감사보고서에는 “4월 23, 24일 비대위 감사가 수검자 불참과 자료제출 거부로 파행됐고, 감사단이 4월 30일 시한 요청했던 자료를 성실히 제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대위는 대의원 총회의 위임을 받은 감사단의 요구에 불응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후 5월 18, 19일 제2, 3회 임시이사회에서는 2개월 이내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키로 했으며, 임총 개최를 전제로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재감사 실시를 권고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중앙감사단은 비대위 감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비대위 결산건 처리를 위해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사회 결의 후 1개월째가 되는 현 시점에서 비대위 재감사에 대한 감사단의 일정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와 관련 감사단은 “비대위 감사 관련 내용은 노코멘트”라며, “현재 상황에서 감사들의 코멘트가 잘못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떠한 말도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한의계에 오가는 여러 우려에도 감사단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극도로 말을 아낀다. 무언의 행동으로 또 다른 해석을 낳기도 한다. 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노코멘트 한 상태이다.

그리고 감사단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현재 임총 일정이 구체적으로 계획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사단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감사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안재규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대위를 왜 만들었으며 비대위원들이 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했을까”라고 물으며, “비대위는 6개월 여 천연물신약 및 한약제제, 그리고 의료기기 등의 현안을 이슈화하고 해결하고자 열심히 뛰었는데 현재 그 핵심은 다른 문제에 가려진 상태이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안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의 불참 및 감사 요청자료 미제출 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재감사 시 건강상 불참의 이유를 밝힌 바 있고 감사가 요청한 자료는 거의 제출했다”며, “앞으로 이 문제는 대의원들이 끝을 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위원장은 또 “비대위 활동을 종료하고 4개월 동안 천연물신약과 한약제제, 의료기기 문제는 어디로 갔는가”라며, “한의계의 현안을 해결해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한의계는 보다 큰 틀에서 보다 중요한 일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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