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응용근신경학(Applied Kinesiology. 약칭 AK) 첫 강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대한응용근신경학연구회(ICAK-Korea. 회장 이승원)가 주최하고 ICAK(International College of Applied Kinesiology)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강의는 정형외과의사 출신 카이로프랙터인 이승원 회장과 한의사출신 카이로프랙터인 윤승일 부회장이 AK의 역사, 소개, 근육검사방법, 척추질환 찾는 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받은 사람 140명 가운데 한의사가 거의 절반을 차지해 한의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AK를 수강한 한의사 H씨는 강의 참석 이유에 대해 “AK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주위에서 대체의학의 완결판이라고 해서 왔다”고 밝혔다.
양의사 수강자도 많았다. 양의사이자 ‘임상근육학’의 저자인 최호영 박사는 AK에 대한 양의계의 반응을 묻자 “과거에는 AK나 카이로프랙틱을 대체의학으로 치부했으나 최근에는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면서 “참석 양의사의 전공분야는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정신과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AK는 한의학의 추나와 유사성이 있어 관련학회와 약간 불편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ICAK가 인정하는 아시아 최초이기도 한 이 강의는 100시간을 이수한 뒤 시험에 합격하면 ICAK본부의 인증을 받게 된다. 주중강의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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