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27] 葉桂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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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27] 葉桂의 醫案①
  • 승인 2005.07.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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葉桂(1667~1746) : 청나라 때의 의학자로 字는 天士이다. 江蘇省 사람으로 대대로 의사 집안 출신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여러 학문에 조예가 깊었고 특히 의술에 뜻을 두어 널리 醫書를 읽어 10여명의 명의들에게서 사사하여 30세에 이미 양자강 남북에 유명한 명의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衛氣營血辨證을 제창하여 溫熱證의 전염경로, 발병부위 및 변증논치 등에 관해 독창적인 논술로 溫病學을 정립하였다. 『溫熱論』, 『臨證指南醫案』, 『葉案存眞』, 『未刻葉氏醫案』 등 문하생들이 편집, 정리하여 완성한 의서들이 있다.

■ 제목 : 溫熱案

범승구라는 사람이 사지가 때로 차갑고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서 안구황달은 조금 없어졌는데 권태롭고 말을 하지 않았다. 이는 濕邪가 안에 잠복되어 足太陰의 氣가 운행하지 않는 것이니 『內經』에 “비장의 구멍은 혀에 있다(脾竅在舌)”라고 이른 것처럼 사기가 구멍에 막혀서 반드시 영민함이 떨어져 말하는 데에 더듬거리게 된 것이다. 치료법은 마땅히 分利함으로 하여야 할 것이니 맵고 향이 있는 약물로 佐藥을 삼아서 坤陽을 운행시키는 것이니 이는 太陰裏證의 치료법이다. 白朮, 草果仁, 厚朴, 木瓜, 茯영, 澤瀉 등을 쓴다.

二診 : 몸은 조금씩 움직여지나 말을 더듬고 정신이 아둔하니 아직 氣機가 영민하게 돌아가지 않으며 色과 脈에 有餘함이 없고 濕은 陰邪로 寒으로도 熱로도 무리 짖지 아니한다. 生白朮, 石菖蒲汁, 鬱金, 遠志, 옥수수씨(米仁) 등을 쓴다.

三診 : 濕이 中焦에 막히고 氣는 위로 끓어올라 升降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잠을 잘 수가 없으며 입안에는 白疳이 생겨 마시려고 하지 않을 때는 上焦의 鬱結을 풀고 佐藥으로 中焦를 움직이며 腸間을 원활히 해주니 이것이 三焦를 펼쳐 통하게 하는 것이다. 白朮, 寒水石, 옥수수씨(米仁), 桔梗, 廣皮, 猪영, 澤瀉 등을 쓴다.

四診 : 濕이 盛하여 中焦가 움직이지 않으면 痰飮이 쉬이 생겨서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게 되니 이로 말미암아 신령함이 떨어지게 될 때 佐藥으로 체한 것을 소통시킨다. 『外臺秘要』에서는 茯영飮에 橘皮(廣皮 : 광동성 橘皮 혹은 橘紅)를 빼고 天竺黃과 石菖蒲를 가하였다.

五診 : 人蔘, 石斛, 枳實, 白朮, 茯영, 廣皮 등을 쓴다.

六診 : 脾胃가 깨어있지 않는 것은 모두 종전의 濕證이 쌓여서 생긴 것이니 氣가 오르고 痰이 섞인 기침을 하는 것은 약을 완만하게 써서 치료한다. 川貝母(炒), 茯영, 地骨皮, 옥수수씨(米仁), 鬱金, 黃芩(淡芩) 등을 쓴다. (『葉案存眞』)

■ 설명 : 본 醫案은 溫熱濕化에 의한 病機로 濕邪가 안에 잠복되어 足太陰氣가 운행하지 않아 痰濁한 기운이 淸竅를 막아서 諸症이 발생한 것이다.

■ 辨證分析 : 처음에 시작할 때는 泄瀉, 四肢冷, 眼球黃疸, 倦怠, 말을 안 하고 혀가 영민하지 못하여 더듬게 되었으니 濕이 脾陽을 곤란하게 하여 太陰之氣가 운행되지 못한 소치로 발생하였다. 계속 말을 더듬고 정신은 둔해지니 濕濁이 아직 운화되지 못하여 계속 淸竅를 막아 근본적인 호전이 아직 없고 몸의 정황만 조금 좋아지고 自利와 四肢冷症도 호전되었으니 脾陽이 돌아가는 기미가 있다. 세 번째 진료에 脾臟이 濕滯로 말미암아 운화되지 못하여 濕痰이 熱을 끓어 올려 中焦를 막고 上焦의 心神을 흔들게 되니 잠이 오지 않게 된 것이다. 濕熱이 위로 끓어오르고 燥하게 되어 津液이 마르게 되니 입안에 白疳證狀이 발생한 것이다. 네 번째 진료에 脾虛로 운화되지 않으니 痰飮이 쉽게 발생하여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脾는 痰을 생기게 하는 근원이고 肺는 痰을 담는 용기로 脾가 건강하게 운화되지 않으면 肺는 淸肅함을 잃어서 여섯 번째 진료에 보이듯 氣가 오르고 痰이 섞인 기침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 治療分析 : 濕邪가 안에 잠복하고 脾陽이 움직이지 않으면 治療할 때는 脾의 陽氣를 돋우어서 太陰의 濕을 運化시켜야 하니 白朮, 厚朴, 茯영, 澤瀉, 草果, 木瓜 등의 종류를 쓴다. 이후에 痰濁이 淸竅를 막아서 증상의 호전이 없이 악화만 되었는데, 滌痰開竅하는 약으로 바꾸어 健脾祛濕하는 治法으로 蒼朮, 鬱金, 遠志를 넣고 白朮, 黃芩, 米仁의 類까지 사용하였다. 세 번째 진료에 濕熱이 서로 막아 三焦가 不利한 상황이 나타나서 三焦를 풀어내고 淸熱化濕하였으니 寒水石에 桔梗을 배합하고 橘皮로 淸熱하여 上焦를 풀어내고 白朮, 米仁으로 中焦를 運化하고 茯영, 澤瀉로 下焦를 渗利시켰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진료에는 外臺茯영飮을 加減하여 健脾養陰, 淸熱生津, 開竅割痰하였다. 최후에 淸熱, 化濕, 去痰, 定咳의 방법으로 완만하게 증상을 치료해 나가 성공을 이루어 냈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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