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한의과 외국인 환자, 양방보다 더 줄고 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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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한의과 외국인 환자, 양방보다 더 줄고 덜 회복됐다
  • 승인 2022.10.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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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서영석 의원, 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분석…90% 감소 후 17% 회복 그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외국인 환자 수가 이전에 비해 평균 77.2%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34.8% 증가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의과는 평균을 웃도는 90% 감소에 비해 지난해 상승은 약 17%에 그쳐 회복이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서영석 의원.
◇서영석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환자 수는 전년 대비 34.8% 증가해 181,481명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 수가 77.2%로 많이 감소한 이후 첫 반등세이다.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의 대상인 외국인환자는 ‘의료해외진출법’에 따라 우리나라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 국내 거주자를 제외한 의료관광으로 진료받은 외국인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0년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진료과는 검진센터(-91.1%), 한방통합(-90.7%), 피부과(-81.9%), 성형외과(-81.7%)였다. 반면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 수가 많이 증가한 진료과는 검진센터(278.9%), 내과통합(64.7%), 안과(55.2%), 치과(44.6%)였다. 검진센터를 제외하면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과 등은 코로나19로 감소한 외국인환자의 회복이 더딘 것으로 이해된다. 한의과의 경우 2020년 대비 2021년 외국인 환자수는 약 17.4% 증가에 그쳤다.

 

외국인환자 국적별 현황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의료관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는 인도네시아(-87.7%), 중국(-80.9%), 일본(-79.4%), 러시아(-79.1%) 순서였다. 그리고 2020년 대비 2021년 외국인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인도네시아(118.7%), 캐나다(107%), 베트남(93.9%), 필리핀(86.5%)이었다.

서영석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대부분 국가의 출입국 정책이 완화되며, 올해는 더 많은 외국인환자가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료관광은 국가의 높은 의료수준과 관광자원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K-방역으로 높아진 의료강국의 위상을 적극적으로 홍보 및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유치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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