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협회, 제27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제향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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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약령시협회, 제27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제향 거행
  • 승인 2021.11.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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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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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민·구휼정신 깃든 한방전통 문화 계승…서울약령시 활성화 도모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서울약령시협회(회장 김월진)는 지난 11일 서울한방진흥센터 1층 마당에서 제27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제향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상생, 희망’을 슬로건으로 서울약령시협회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대문구, 뉴질랜드 사슴협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스티븐 블레어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상무참사관, 이현주 동대문구의회 의장, 윤종일 동대문구 문화원장 등 내외 귀빈들과 한약 관련 단체장, 서울약령시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보제원 제향은 조선시대 여행자에 대한 무료 숙박과 의지할 곳 없는 병자들에 대한 치료를 담당했던 구휼기관인 보제원의 애민정신과 구휼정신이 깃든 한방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약령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보제원 제향은 매년 서울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서 진행됐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시행으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면서 축제 대신 단독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

김월진 회장은 “서울약령시는 조선시대 최고의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내 한의약의 발전은 물론 한방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한의약 관련 산업의 명소”라며 “코로나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 또한 침체돼 있지만 한의약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구휼을 실천했던 선조들의 전통을 되살려 세계 속의 약령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들과 서울약령시협회 회원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보제원 제향의 개최를 통해 우리 모두가 원하는 평상의 시간이 반드시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제원 제향의 개최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고 위축된 서울약령시장과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서울약령시장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향 행사는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스티븐 블레어 쥬한 뉴질랜드 대사관 상무참사관이 아헌관, 이현주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종헌관 등 삼헌관을 각기 담당해 진행했다. 

특히 보제원 제향에서 외국인이 삼헌관의 역할을 담당해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서울약령시협회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뉴질랜드 사슴협회의 공동 프로모션 진행 협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서울약령시협회와 뉴질랜드 사슴협회는 공동 프로모션 진행을 협의하고 협의사항에 따라 뉴질랜드 사슴협회가 보제원 제향 행사 개최를 위해 1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800만원)를 지원한 바 있으며 보제원 제향 행사 진행 시 뉴질랜드 중요 인사 중 1인을 제향 의례 중요 인사로 위촉키로 했다.

한편 서울약령시협회는 매년 10월 보제원 제향의 개최를 통해 선조들의 애민정신과 구휼정신이 깃든 한방문화의 계승 발전과 서울약령시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한편 서울한방진흥센터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 1층에 여러 가지 사료를 토대로 보제원과 보제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복원해 보제원의 역할과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으며 ‘보제원 한방 체험실’과 ‘보제원 한방 이동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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