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척추관절연구소, “무릎관절염 환자의 침치료 후 수술률 약 70% 감소”
상태바
자생척추관절연구소, “무릎관절염 환자의 침치료 후 수술률 약 70% 감소”
  • 승인 2020.10.05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SCI(E)급 ‘Frontiers in Medicine (IF=3.9)’ 9월호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무릎관절염 환자가 침치료를 받을 경우 수술률이 줄어들고, 이는 노인이나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IF=3.9)’ 최신호(9월호)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강병구 한의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호트 데이터베이스(2002~2013년)를 활용해 2004~2010년까지 발생한 무릎관절염 신환자를 성별, 나이, 소득수준 및 동반질환지수(CCI)를 활용해 1:3 성향점수 매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침군 8,605명, 대조군 2만 5,815명을 최종 연구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침군과 대조군의 수술률을 살펴본 결과 수술률은 각각 0.26%(22명), 0.93%(240명)로 대조군의 수술률이 약 3.5배 높았다. 이를 연령대별로 보아도 모든 연령대에서 침군의 수술률이 대조군 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두 군의 수술률에 대한 위험비(Hazard Ratio, HR)도 계산했다. 위험비는 실험군의 위험률을 대조군의 위험률로 나눈 값이다. 위험비가 1보다 크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높다는 의미이며 1보다 작다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낮다는 의미다. 그 결과 위험비는 0.273(95% 신뢰구간 0.177-0.423)으로 나타났다. 결국 침치료를 받은 무릎관절염 환자의 수술 확률이 70% 가량 감소한 것이다.

위험비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70대의 위험비는 0.202(95% 신뢰구간, 0.094-0.434)로 수술 확률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성별로 보았을 때는 남성의 위험비는 0.500(95% 신뢰구간, 0.224-1.112), 여성은 0.225(95% 신뢰구간, 0.133-0.380)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여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침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보다 효과적으로 수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강병구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침치료가 무릎관절염 환자의 수술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특히 노인과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얻게 됐다”며 “침치료는 무릎관절염 치료에 있어 부작용이 적고,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는 만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