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 지속 가능성…바이러스 및 백신 연구소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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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 지속 가능성…바이러스 및 백신 연구소 설립 제안”
  • 승인 2020.03.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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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보사연, ‘코로나19’ 특집 보건복지 ISSUE &FOCUS 발간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보사연이 4회에 걸쳐 코로나19 관련 ‘보건복지 ISSUE &FOCUS' 특집호를 발행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은 지난 5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73호를 발간했다. 이번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감염-19)에 관한 특집호로, 보사연은 코로나19 관련 시리즈를 총 4편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련 특집호 1편인 이번 논고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보건정책연구실 김남순 선임연구위원이 집필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15년 발간한 ‘2015 메르스 백서-메르스로부터 교훈을 얻다!’ 백서연구팀 연구책임자로 활약한 바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우선 “현재 코로나감염-19 상황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감염-19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취해 온 것,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역학조사관 및 음압격리병상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앞으로 유행 단계에 맞는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코로나감염19 전파 양상 분석 결과, 감염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 전파 가능성이 높고 밀접한 환경에서 잘 전파된다는 특성이 있다”며 “따라서 지역사회 전파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시민들이 밀접한 환경에서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를 현재보다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현재의 질병관리본부를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처럼 세계적 수준의 방역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조직과 위상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를 포함한 생물자원과 백신,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소 설립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감염-19 전파력을 낮추어 신규 환자 발생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유행 단계에 맞게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시민들도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면서 바이러스 차단에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와 시민 모두가 서로 믿고 연대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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