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의‘ 코로나 주사’ 상술…국민 건강과 생명 위협, 일벌백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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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의‘ 코로나 주사’ 상술…국민 건강과 생명 위협, 일벌백계해야”
  • 승인 2020.03.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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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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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검증 안 된 방법들로 혼란 가중시키는 중차대한 범죄행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이 일부 양방병원이 광고하는 OO주사를 맞으면 코로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상술을 비판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편승해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각종 주사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부 양방병의원의 행태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당국의 보다 강도 높은 규제와 처벌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현재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코로나 주사를 검색하면 다양한 주사제로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를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양방병의원의 광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경기도의 모 양방의원에서는 코로나-19가 매일 확산되고 있는 요즘 자가면역 강화를 위해 티모신(호르몬주사) 또는 100배 이상 농도의 면역력 강화 비타민(정맥주사)이 필요한 때라며 마치 해당 주사가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공중파 TV는 지난달 212일 뉴스를 통해 일부 병원들이 마늘주사, 비타민주사로 알려진 수액을 맞으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양방병의원의 검증 안된 주사제 시술 문제가 비단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처음 불거진 것은 아니다지금 이 시간에도 양방병의원 곳곳에서 마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등의 희한한 이름으로 시술되고 있는 다양한 ‘00주사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며, 양의계 내부에서도 권고지침 마련과 적절한 투여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특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기능성 주사제 성분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00주사사용에 관한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근거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조사 됐으며, 국내에서 보고된 부작용 보고자료 분석 결과 일부 사례에서 과민성 쇼크 등 중대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의료인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이 떨고 있는 것을 악용해 이런 행위를 벌인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일부 양방병의원의 잘못을 묵과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양의계의 반성과 자정노력과 함께 정부당국의 강력한 조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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