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진료지침, 중국 정부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에 포함 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혁용 한의협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보건의약단체협의체를 구성하는 자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하 주요 의약단체장에게 ‘한의약치료 참여 제안’ 자료를 배포했다. 여기에는 한의학의 직접 진찰 필요성 및 확진 및 의심환자에 한의약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의약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보건의약단체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의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해 한의사의 직접 진찰이 필요하다 ▲확진 및 의심환자에 대해 한의약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큰 틀의 제안 자료를 배포했고 당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자료에는 국가중의약관리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새로운 한약진단 및 치료계획 제안을 예를 들었다. 중의약이 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중서의 통합을 준수하며, 전통 중의학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의진료지침 구축 및 개정의 경과를 담기도 했다.
질병 발생 초기 베이징, 광저우 등지에서 감염병 진료 경험이 많은 중의학 전문가들이 우한 지역에 파견됐고 지난달 21일 1차 파견된 전문가들이 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포함한 60여명의 환자를 진찰하여 증상·설진·맥진 정보를 수집 후, 전문가 논의를 거쳐 중의진료지침 초안이 완성됐다고 한다. 중의진료지침은 23일 중국 정부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 (제3판)’에 포함됐고 추후 현지 중의사들에 의해 추적 관찰되면서 중의진료지침이 일부 수정, 수정된 중의진료지침은 28일 중국 정부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 (제4판)’에 포함된 것을 알렸다.
그러면서 중국의 메르스 환자 진료지침의 구성 사례를 들었다. 사스 한양방 병행치료 효과 경험을 바탕으로 2014 메르스 진료지침을 수정 보완했고 추천 중성약(중약주사제 포함) 수정·추가했단다.
또한 ▲한의약 치료가이드(지침) 구성을 위해 한의사 참여 필요 ▲한의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지침 마련을 위해 한의사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있음 ▲확진환자 진료과정에 참여하여 실제 환자를 확인하고 관찰하여 한의 진료지침을 구축하고, 이후 지속적 관찰 및 가능한 중재를 통해 개정해 나가고자 함 ▲기시행되고 있는 의과 치료에 한의약을 결합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흡기내과, 응급의학과, 중환자 전문 100여명의 중의사들이 국가중의약관리국의 통제를 받아 후베이성 종합병원에서 한약치료 시작했으며 하얼빈 중의 제2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에 대한 TCM전문가 구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에 대한 TCM 예방 프로그램을 위한 실무 회의를 조직했다고 한다.
한의사의 치료 참여의 필요에 대해서는 기존 중국의 치료지침과 새롭게 구성될 우리나라 한의약 치료지침 구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방안을 제시했다. 한의약 진료지침을 통해 예방 및 초기증상 완화, 병증 악화에 도움을 목적으로 한의약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를 위해 한의계에서는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집단발생 및 의심환자 신고 안내(전회원 전용 커뮤니티 안내)(1월 9일) ▲한의 의료기관 청구프로그램 내 DUR 정보 제공(1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한의사회원 안내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시도한의사회 안내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 질병관리본부 감염증 예방수칙, 대한한의사협회 감염증 예방수칙 포스터 게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관련 보건의약단체 실무협의체 참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한의계 TF 개최 및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한 전문가 그룹 결성 결의 등을 시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