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풍속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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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풍속기행
  • 승인 2003.03.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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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환싱과 함께 가는 중국 탐방

치우환싱著 남종진譯 프리미엄북스刊

이 책은 '중국민속학회'의 회원인 著者 치우환싱(丘桓興)이 수년에 걸쳐 중국의 各地를 돌면서 수집한 중국의 민속자료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풍부한 현대의 민속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큰 면적과 세계최대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각지의 민속문화를 취합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저자가 중국의 主流文化가 아닌 민간문화와 예술자료까지를 망라한 다양한 문화풍습을 기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자료의 완전성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민속자료의 기록은 한 때, 한 지역에서 개인의 시각으로 접촉한 것에 한정되기 때문에 흔히 자질구레해지기 쉽다. 저자는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가능한 전반적으로 기술하려고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역사적 연원을 찾고 지역간에 비교하는 방법으로 사실의 충실성을 기했다.

셋째, 자료에 대한 고증 내지 평론을 했다는 점이다.

일반독자를 위한 충실한 기록 이외에 풍속의 기원, 변천 등에 관하여 확실한 서술과 고증, 평가를 덧붙임으로써 독자들에게 언제 어떤 풍속의 행사를 여는가를 알 수 있게 할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그 기원과 변천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넷째, 내용을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썼다는 점이다.

민속기록은 많은 대중에게 읽혀지기는 힘들고 비교적 재미가 덜한 내용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기록을 답사한 시간대별로 진행시키면서 그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를 그대로 옮겨옴으로써 마치 그 지역을 독자가 저자와 함께 답사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문학적 매력이 있다.

'중국풍속기행'은 중국의 기층문화와 다양한 지역문화를 폭넓게 소개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중국에 대한 '이해의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만한 책이다.

강현호(부산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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