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이정래 선생의 동양의학특강(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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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이정래 선생의 동양의학특강(6)
  • 승인 2004.03.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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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章 先天 八卦와 卦象과 爻變(上)

괘상과 효변관찰이 자연법칙 이해의 기본


·八卦의 卦象

乾의 卦象은 天陽과 父와 健과 動과 剛과 首와 金에 該當하며 乾은 君함으로써 하는 것이고,
兌의 卦象은 澤陰과 少女와 說과 節과 見과 口와 金에 該當하며 兌는 說함으로써 하는 것이고,
離의 卦象은 陰과 中女와 麗와 明과 目과 日과 火에 該當하며 日은 함으로써 하는 것이고,
震의 卦象은 雷陽과 長男과 行과 起와 足과 木에 該當하며 雷는 動함으로써 하는 것이고,
巽의 卦象은 風陰과 長女와 齊와 伏과 股와 木에 該當하며 風은 散함으로써 하는 것이고,
坎의 卦象은 陽과 中男과 陷과 險과 下와 耳와 月과 水에 該當하며 雨는 潤함으로써 하는 것이고,
艮의 卦象은 山陽과 少男과 止와 成과 手와 土에 該當하며 艮은 止함으로써 하는 것이고,
坤의 卦象은 地陰과 母와 順과 靜과 腹과 土에 該當하며 坤은 藏함으로써 한다 하였다.

天地間의 萬有는 모두가 數의 象에 해당치 않음이 없고 物의 象에 비유되지 않음이 없는 것이므로 보이는 物에는 物象이 있듯이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心에는 心象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希夷先生도「默이 象을 成하는 것이다」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玄妙한 경지를 凡人들로는 관찰하기가 쉽지를 않은 것이다. 梵語에서 觀을 말하여 「아바로기다」즉 肉眼이 아닌 心眼으로 관찰함인 것이라 하였으니, 이 역시 學하는 者가 修養의 노력으로 聖人의 마음자리에 가까워지는 것이 가장 捷徑인 것이라 하겠으므로 從當에는 그러한 경지에 도달해야 하겠지만 初步인 보통 사람들로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孔子가 이르기를 「乾 은 平易함으로서 知하고 坤은 簡素함으로써 能한다」함과 같이 先聖은 이미 누구나 平易하고 간소하게 易의 단서를 찾아 이해하며 修行할 수 있는 과정과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繫辭에서 말하기를 「天下의 깊음을 極하는 것은 卦에 있는 것이다(極天之者存乎卦)」하였고, 「彖(卦)이란 것은 象을 말함인 것이고 爻라는 것은 변화함을 말함인 것이라」하였으니, 그러므로 卦의 象과 爻의 변화함을 관찰하는 것이 陰陽升降의 自然法則을 이해하는 기본인 것이다.

그러므로 河圖의 數象을 學함에 있어서 먼저 이에서 根本한 伏羲의 卦인 先天八卦의 卦象의 理致를 攄得한다면 易을 學하는 기본에 거의 가까워질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니, 그러한 然後에는 언제나 卦가 그 體가 되고 爻가 서로 그 用함이 됨을 알게 될 것이며, 이러한 活用을 朱子는 「멀게는 六合의 外에까지 在하고 가깝게는 一身의 中에 在하여 瞬息에 暫間함이나 動靜의 微微함에까지도 卦의 象이 있지 않음이 없고 爻의 義가 있지 않음이 없다」고 하였으니,
數象의 義도 역시 이 中에 存在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이 卦象과 爻變의 平易한 이치로써 일년의 春夏秋冬에 應하는 樹木의 성장을 관찰한다면, 陽始의 震卦()는 初春에 해당하니 一陽이 二陰의 아래에 있는 것처럼 地下에서 一陽의 溫氣가 散升을 시작하는 것이므로 溫化한 陽氣에 의하여 水가 地下에서 비로소 散升하며 土中의 木根에서 萌芽가 처음으로 地上으로 出現함인 것이다.

離卦()는 仲春에서 春末에 이르기까지에 해당하니 一陰이 二陽의 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초봄을 지낸 陰液(地中의 營養水)이 溫熱한 陽氣에 의하여 發散 分離를 하여 木의 枝에 調達되므로 싹이 자라 푸른 잎으로 化하며 꽃이 밝게 피어 滿發하게 됨인 것이다.

兌卦()는 초여름에서 仲夏에 이르기까지에 해당하니 一陰이 二陽의 위에 있는 것처럼 熱化하는 陽氣의 旺盛함을 因하여 陰液의 분리도 또한 盛하여져 上으로 枝葉이 푸르러 繁茂하는 데까지 넘쳐흐르며 金氣(兌)가 生함과 같이 形質을 완성하여 장차 변화함이 成長의 極으로 됨인 것이다.

乾卦()는 仲夏에서 夏末에 이르기까지에 해당하니 陰이 陽으로 化하여 보이지 않으니 三陽의 熱化가 盛極이 되므로 따라서 枝葉의 자람도 綠陰의 極으로 盛하여 붉은 꽃은 떨어지고 綠葉이 茂盛하는 가운데에 장차 결실을 바라보는 象을 나타냄인 것이다. 그리고 陰陽의 법칙은 上升의 極함이 도리어 收降하는 始가 되는 것이므로 이 陽極生陰의 機轉이 다시 가을의 凉陰을 이룩하게 되어 初秋의 巽卦下에 一陰이 되는 것이니, 이것을 古人이 말하여 「絶處에서 生을 逢한다」함이며, 六十四卦로 말한다면 곧 純陽의 夏至中에서 一陰이 始生하는 天風卦의 형상인 것이다.

巽卦()는 초가을에서 中秋에 이르기까지에 해당하니 一陰이 二陽의 아래에 있는 것처럼 陽極의 中에서 一陰의 凉氣가 비로소 生함이므로 이에 의하여 樹木이 점차 결실을 이루려고 성장을 멈추며 上升하는 陽氣를 收斂하여 陰液을 저장으로 變化시켜 地下의 뿌리로 下降을 시작하는 것이다.

坎卦()는 中秋에서 秋末에 이르기까지에 해당하니 一陽이 二陰의 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陽氣는 凉이 寒으로 化하는 陰氣에 의하여 收降되어 內로 入하며 燥氣로 化하여 樹木의 결실을 재촉하고 낙엽은 떨어져 根으로 歸하며 陰液은 점
차 地下의 뿌리로 下降하게 됨인 것이다.

艮卦()는 초겨울에서 仲冬에 이르기까지에 해당하니 一陽이 二陰의 위에 있는 것처럼 陰이 비록 內에 있지만 이는 실제로는 이미 寒冷해진 陰氣가 陽을 收斂하여 陽을 陰으로 변화시킨 것이므로 위에 있는 一陽도 또한 收斂하는 中에서 陽이 散失치 않도록 固圍함의 象인 것이므로 燥化의 極인 秋의 末을 지나며 樹木은 殼質이 견고해지고 夏의 濕土가 燥氣의 極을 경과한 이후이므로 大地의 土도 역시 견고하게 됨인 것이다.

坤卦()는 仲冬에서 冬末에 이르기까지에 해당하니 陽이 陰으로 변화하여 보이지 않는 것처럼 三陰의 寒冷이 盛極함에 의하여 溫陽의 氣가 완전히 地中으로 下降하고 그 極에서 閉藏을 하므로 溫氣와 영양이 모두 樹根의 아래 土中에 隱伏함인 것이다.

그러나 天地의 道는 下降의 極함이 도리어 散升하는 始가 되는 것이므로 이 陰極生陽의 機轉이 다시 春의 溫陽을 이룩하게 되어 초봄의 震卦 一陽이 됨이니 이것이 絶處에서 生을 逢함이 되는 것이며, 六十四卦로 말한다면 곧 純陰의 冬至中에서 一陽이 始生하는 地雷復卦의 형상인 것이다.

그리고 이와같이 純陽의 夏熱에서 陰이 始生하고 純陰의 冬寒에서 陽이 始生하는 것을 仲景은 이르기를 「冬至의 後에 一陽爻가 升하고 一陰爻가 降하며 夏至의 後에 一陽氣가 下하고 一陰氣가 上한다」고 하였으니, 이는 과연 醫聖이기 때문에 易을 일찍이 精通하였음을 증명해 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要點을 다시 說한다면 震卦의 象인 雷와 木氣는 陽氣가 地中에서 출현하는 春의 雷動과 같이 東風溫氣를 따라서 온 것이니, 大地에서 春陽의 溫氣가 비로소 散升함을 因하여 樹木이 처음으로 싹틈인 것이다.

離卦의 象인 火는 春溫이 夏熱에 사귀며 溫熱함이 發散上升을 하는 陽氣로 進化함을 因하여 陰液이 內에서부터 外로 調達하므로 樹木에는 움튼 싹이 성장하여 푸르러지고 꽃이 피어 밝음이 만발하게 되는 것이다.

兌卦의 象인 澤金은 一陰이 二陽의 위에 있는 것처럼 澤水가 넘쳐흐르고 陽의 向上이 盛極하여 地下에서 上升한 溫氣를 化하여 地上의 夏熱에 出함이므로 陰水도 下로부터 上升의 極으로 되어 영양이 枝葉의 末梢에까지 차서 넘치며 茂盛함으로 드리우니 津液이 넘쳐 흐르며 形質을 완성하는 象인 것이다.

乾卦의 象인 天陽은 三陽이 盛極하여 陰은 이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樹木의 茂盛함이 하늘을 찌르는 듯한 象을 함인 것이다.
그러나 이때의 水濕의 盛함이 土旺의 中和機能으로 발휘되므로 上升의 極에서

도리어 下降이 始作되어 성장을 정지함이 장차 收斂結實을 向하여 붉은 꽃은 떨
어지고 푸른 잎이 살찌는 가운데에서 열매는 점차 堅固히 자란다.

그러나 이 收斂하는 기운은 兌金의 極上한 陰으로부터 시작되어 土旺을 경과한
巽一陰의 極下에서 始함으로 다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巽卦는 兌卦의 反對의 象(뒤집은 모양)이 되는 것이며 兌卦의 上으로 盛함은 또한 震卦의 下에서 一陽이 動함에 根源하였기 때문에 그러므로 兌卦는 震卦의 對化象(陰과 陽이 反對便에서 마주 對한 모양)이 되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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