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양방검진기관 위내시경 26.5% 부적정 판정…전수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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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양방검진기관 위내시경 26.5% 부적정 판정…전수검사 필요”
  • 승인 2019.10.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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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국민들 감염 노출에도 양의계 반성 없어…추나 까내리기보다 해명 우선”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일부 양방검진기관의 내시경 소독·관리 불량을 지적하며 “양방검진기관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지난해 양방검진기관의 내시경 소독·관리 점검결과, 위내시경 장비의 경우 총 1,215개소의 검진기관 중 438개소(26.5%)가 ‘주의’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았으며 대장내시경은 1,016개소의 검진기관 중 198개소(16.3%)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2018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내시경 소독지침을 점검받은 양방병의원 21개소 중 무려 90%가 넘는 19개소가 ‘부당’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시경 장비는 질병전염과 각종 감염사고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다른 어떤 장비보다도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의료인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수칙을 너무나도 쉽게 저버리고 있는 행태에 2만 5천 한의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들이 감염과 전염의 우려가 있는 내시경 장비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음에도 대국민 사죄나 자기 반성은 커녕 오히려 한의계의 추나요법을 억지로 까내리기에 급급한 양의계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에 실소를 넘어 측은지심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한의협은 “양의계는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는 추나요법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에 몰두할 것이라 아니라, 지난 2017년 내시경 소독 수가를 신설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위생상태는 더 엉망이 되어버린 상황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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