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내용 결합, 협진전문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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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내용 결합, 협진전문의 제시
  • 승인 2003.03.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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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동서협진 임상현황 포럼 개최

“의료기관에서 한․양방이 공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양방에 대한 엄격한 제도적 분리는 편법을 양상하고 있다.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환자에 대한 기만이다.”

지난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우리나라 동서협진의 임상현황과 향후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28회 보건산업진흥포럼에서 박준하 동수원한방병원장은 이같이 지적했다.

김진우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진행한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박 병원장은 “협진 의료기관은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진정한 협진기관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양자간의 이해와 판단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편입학 허용 ▲협진 분야 전문의 양성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임상적인 교류와 함께 의료기관의 필요에 따라 임상과목을 상호 자유롭게 설치하고, 의료기기․시설 등을 서로 이용 가능하게 하는 등 법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한의학연구원 임병묵 연구원은 “교육내용을 결합하고, 결합의 형태로 나가는 것이 사회비용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종구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협진시 약물중복투여에 따른 약화사고 및 의료비 부담, 의료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 불분명 등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협진의 당위성을 차치하더라도 실제 이용률이 높아지는 사회적 현실을 감안해 장․단기적인 대안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사업 수행 기간은 협진관련연구를 수행하기에 너무 짧아, 장기적인 펀드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유겸 복지부 한방의료담당관은 “제도적인 부분과 상관없이 우선 대학교육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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