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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제도,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도움 될 것”
보사연‧건보공단, 제10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 개최
2018년 12월 20일 () 07:26:11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주치의제도를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제10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2-1세션에서는 ‘상용치료원과 일차의료’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상용치료원이란 일차의료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주로 방문하는 의료기관이나 의사를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이 제도가 의료의 연속성 확립과 더불어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환자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송유진 충남대학교 학생은 ‘상용치료원 보유현황과 추이’ 발표에서 “한국의료패널 2016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 18세 이상 성인인구에서 상용치료원 의료기관 보유율은 32.5%, 주치의 보유율은 15%였다”며 “상용치료원을 보유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잘 아프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0.7%였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일 경우, 사별이나 이혼, 별거상태에 있거나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 고령이거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상용치료원 보유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박혜경 인제대학교 교수는 ‘상용치료원 보유가 외래 진료(빈도)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상용치료원을 가진 사람들에서는 총외래방문수가 더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주치의를 가진 경우 총외래방문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의원급의 상용치료원을 두는 경우 의원급의 외래방문수는 더 늘어난 반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방문은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주치의제도를 도입할 경우 1차 의료기관의 방문을 활발히 하고 상급병원 방문을 줄여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주치의 보유가 미충족 의료에 미치는 효과’에서 “미충족 의료란 어떠한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실제로 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료패널의 2012년, 2013년, 2016년 3개년 자료패널분석을 통해 주치의 보유가 보건의료 미충족 의료에 미치는 효과를 입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소인변수, 역량변수, 필요변수를 통제했을 경우, 주치의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미충족 의료 가능성을 2% 감소시켰다”며 “상용의사로서의 주치의 도입이 미충족 의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두리 부천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상용치료의사 및 상용치료기관 보유가 의료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상용치료원을 보유하는 것은 총 의료비를 증가시켜 해외논문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이는 한국이 상용치료원이 제도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대체로 의료수요가 있는 사람들, 즉,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상용치료원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수요가 있는 경우만을 대상으로 비교하면 상용치료원 보유는 의료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이는 상용치료기관보다 상용치료의사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메인 세션에서는 ‘의료서비스와 환자경험’이라는 대주제 아래 환자지향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환자경험 조사의 필요성과 데이터 활용 방안(도영경 서울대 교수) ▲환자 지향적 커뮤니케이션의 만성질환 관리 효과(최만규 고려대 교수) ▲한국의료패널의 환자경험 조사 경험과 발전방안(서제희 보사연 연구위원) 등의 발표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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