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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사업단 최종 목표인 보장성 강화위해 노력했다”
임기 마치고 떠나는 정석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장
2018년 11월 22일 () 06:00:15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관련 연구 많지 않아 힘들어…정해진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2016년 2월 발족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의 초대 단장을 맡은 정석희 경희한의대 교수가 올해 임기를 마친다.

   
 

정 단장은 “제3차 한의약육성계획의 기본적인 것은 한의학의 근거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에게 보장성강화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전후반기 3년씩 나뉘어 있는 사업에 개인적인 욕심을 내 후반기까지 단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응모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물러나는 게 맞다. 이제 어느 정도 기반은 마련됐다고 생각하며 병원 진료와 동시에 진행하려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단장직을 맡았을 당시 ‘자의 반 타의 반’이었다는 그. 한의계에 관련 연구가 많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한다. 또한 조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이 필요한데 한정된 예산으로 최상의 결과를 내려다보니 연구원 뿐 아니라 부단장, 팀장 등이 정말 헌신적으로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문헌연구 시 어려웠던 점은 한의계에 임상논문이 많지 않았다는 것과 연구자들이 임상 대상자들을 구하는 것이었다”며 “사업단의 최종 목표는 보장성 강화다보니 급여 행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들을 임상연구에 넣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의과에 비해 우리가 우월하게 치료할 수 있는 다빈도 질환을 기준으로 선정된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예비인증을 완료하고 원외탕전 약침의 식품의약품안전처 IND 승인 및 3년 200례 한약제제에 대해 2개를 승인했고 1개가 승인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개설한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NCKM·www.nckm.or.kr)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임상과 근거를 이어주는 NCKM은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우수 처방을 발굴해 과학적 근거를 구축함으로써 산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침은 탕약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 이는 급여행위가 되다보니 그렇다. NCKM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일제시대 이후에 나온 우수한 자료를도 모아 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두통을 주제로 임상연구를 했을 경우 그 결과 값에 대한 논문만 있지 처리과정은 없다”며 “지금 내가 두통에 대해 연구를 했는데 2~3년 후에 다른 연구자가 연구를 할 때 이를 참고하면 더 발전적인 과정과 결과가 도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자식으로 축적해놓으면 기존 연구와 비교해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다”며 “한의사 누구나 자료를 올릴 수 있고 평가도 할 수 있다. 기존에 있는 경험방을 먼저 올려놓고 평가하고 코멘트를 달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양)의과에서는 우리에게 언제 적 ‘동의보감’이냐고 한다. 하지만 동의보감 이후에도 발전된 것들이 많다. 21세기 동의보감을 향한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 그것이 NCKM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옆에서 도와줬다”며 “우리 취지에 대해 임상연구자 및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많이 이해해줬다. 우리 내부도 비급여로 된 질환들을 연구하려고 노력했다. 어려움이라고 하면 많은 희생에 가깝게 일한 연구자들에게 그만큼의 급여를 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해진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차기 계획에서 추가하거나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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