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한의사회 임원 총 490명 중 여성은 19명…지부별 평균 0.8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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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한의사회 임원 총 490명 중 여성은 19명…지부별 평균 0.84명
  • 승인 2018.08.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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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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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의사회 여성 5명으로 가장 많아…0명인 지부 7곳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 16년간 한의사협회 중앙회장 및 수석부회장 여성 입후보자가 3명(본지 1151호 2면)으로 조사된 가운데 2018년 현재 전국 16개 시도지부 한의사회의 여성임원은 불과 1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중앙회를 제외한 각 시도한의사회에 약 30.6명의 임원이 있고, 이중 여성임원은 0.84명인 것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여성임원 수는 총 406명으로, 비율은 2.7%였다. 이에 반해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67.2%를 기록했다.

우리사회에 아직까지 여성 고위직 관리자가 드물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다.

이는 한의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16개 시도지부 중 여성임원이 가장 많은 지부는 부산시한의사회로, 총 41명 중 여성이 5명이었다. 그리고 ▲광주광역시한의사회 27명 중 3명 ▲경상남도한의사회 31명 중 3명 ▲서울시한의사회 55명 중 2명 ▲경기도한의사회 68명 중 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여성임원이 없는 지부는 7곳이었다.

지부별 총 임원 수 대비 여성임원의 비율이 높은 곳은 ▲부산시한의사회 12% ▲광주시한의사회 11% ▲경상남도한의사회 10% 순이었다.

중앙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지부에서도 여한의사의 회무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는 “가정이 있는 여한의사들이 육아와 일을 병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며 “지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일들은 실질적으로 한의원의 경영에 도움이 되기보다 한의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거나 친목 도모를 위한 부분이 많다보니 참여의 필요성도 잘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는 여한의사들이 라디오방송을 한다. 직책을 주는 것 보다 이런 간단한 활동들로 자연스럽게 회무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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