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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822> - 『生活百科』①
산업화시대 社會常識이라 불린 건강지식
2018년 05월 19일 () 07:44:42 안상우 mjmedi@mjmedi.com


이른바 산업화시대가 막 문을 열던 시기의 생활건강지식이 담겨진 통속의서 한 종을 살펴보기로 한다. 판권부에 발행연대는 檀君紀元을 적용하여 단기4393년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서기로는 1960년에 나온 것이다. 서울 을지로에 소재해 있던 한국소년문화사란 곳에서 펴냈으며, 安承寬이란 사람이 발행자로 밝혀져 있다.

권미에 표시된 가격은 150환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상대가치가 요즘 시세로 얼마나 해당되는지 정확한 가격은 따져봐야 하겠지만 본문이 통틀어 40여 쪽에 불과한 작은 소책자이니 과히 값비싼 것은 아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표지와 목차만 겨우 푸른색으로 인쇄하여 구별을 두었지만 초라하고 볼품없는 모습을 면할 길이 없어 경제상황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생활백과』

진즉 이 시기에 발행된 이러한 부류의 민간의약서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萬民必讀』(612회 統一의 염원을 담아, 가정의학상식/2013.12.5일자)이나『健生必知』(777회 과학만능시대의 도래와 미래의 청사진/2017.5.18일자, 778회 轉換期 민간의약 지식의 斷面-동5.25일자)가 바로 그것이다. 또 발행시기(1919년)가 이보다 앞서는 『人生必知』(560회 10년 묵은 伏暑症, 풀리지 않은 울분–2012.11.08일자)도 역시 같은 성격을 띠고 있는 서적이다.

표지 그림에는 소박하지만 창공 위로 높게 치솟은 비행운과 고층빌딩, 그리고 공장 굴뚝이 그려져 있어 당시 국민 대중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희망과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겉표지 안쪽의 이면에는 세계중요발명표가 들어 있다. 전화기, 축음기, 백열등, 사진기, 전기기관차, X광선 등 당시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던 놀라운 기계기술의 혁신적인 발명품을 열거해 놓았다. 횡렬식으로 구성한 도표에는 역시 단기로 표기한 발명시기[때]가 기재되어 있으며, 이어 발명자의 이름과 국가[나라]가 차례대로 열거되어 있다.

표지서명은 『生活百科』로 되어 있어 다소 진부한 느낌이 들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도 쉽게 알 수 없어 막연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시대 상황에 맞춰 온갖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담으려는 의욕이 앞서다보니 내용을 모두 포괄할 만한 큰 제목을 붙인 듯한데, 실제 담겨져 있는 내용은 이러한 욕구에 비해 다소 빈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겉표지의 서제 위쪽에는 커다란 리본을 그리고 그 안에 ‘社會常識’이란 부제를 넣어 놓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타이틀이라는 심정이 든다. 하지만 본문에 앞서 실려 있는 목차를 보면 四月民主革命日誌(민주혁명에 가담한 학교명), 民族日誌, 정부부처별, 행정구역편람표 등의 時事와 일반상식에 해당하는 기본지식이 차례차례 실려 있어 이 부가제목이 어떤 의미에서 붙여진 것인가를 대략 짐작해 볼 수 있다.

목차에 앞서 선명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편집자[엮은이 近影]의 청사진과 서문에 해당하는 짤막한 글이 ‘생활의 힘이 되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잠시 개략적인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어렵고 배우기 힘든 지식은 머리를 싸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알려고 하고 배우려고 하나 쉽고 일상 잘 쓰이는 지식에 대하여서는 흔히 경솔이 여기여 명심하여 두려고 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사람들의 습관이라고 하겠다. 그리하여 막상 그 지식을 활용 하여야 하는 경우에 처하였을 때 곤경에 빠지고 무식한 인상을 주게 된다.”

위와 같이 일반상식의 결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이어 “지식이란 학구적인 욕구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기 보담도 생활인의 힘이 되기 위한 것이고 하겠다. 이에 느낀 바 있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상 쓰이는 토막 상식을 엮어 여러 사람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이 책자를 엮는 바이다.”라고 발행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안상우 /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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