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AI…인공지능의 현황과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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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AI…인공지능의 현황과 미래는?
  • 승인 2017.10.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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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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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 인공지능, 치매 진단을 위한 MRI 영상 분석에 활용되기도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인공지능과의 공생의 시대, 선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지난달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다목적홀에서 ‘AI 현황과 미래, 그리고 그 과제’라는 주제로 제5차 건강보장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보건의료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건강보험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임태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가 발제를 진행했다.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의 경계가 없어지고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 시대를 뜻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 개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써,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2015년 발표된 유엔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45년이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공지능은 행동분석 및 예측뿐만 아니라 언어 번역, 음성 인식, 금융, 법률, 교육, 보험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예컨대 AI 변호사인 ‘ROS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로펌에 취직해 로스쿨을 갓 졸업한 변호사 초년생들이 주로 담당하는 판례 수집 및 분석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제한적인 방식으로 수많은 시간을 투입해 법률을 검색했던 이전과 달리, ROSS의 가설추론에 기반해 발췌된 조항을 훑어볼 수 있게 된 것. 

이성환 고려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AI는 병리학 인공지능, 치매 진단을 위한 MRI 영상 분석, 치매 예측을 위한 PET 영상 분석, 피부 질병 진단, Watson for oncology, 심혈관 질환 요소 분석, 신약개발 등 헬스케어와 관련해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치매 환자와 일반인 분류 정확도가 91%로 기존 연구 결과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 노팅햄 연구진은 인공신경망 등을 이용해 37만 8천여 명의 환자 진료 기록을 분석했고 의료계 표준 가이드라인과 인공지능이 만든 가이드라인을 대조해본 결과, 인공지능 기반 심혈관 환자 진단 정확도가 표준 가이드라인보다 7.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직업의 변화에 대해 “인공지능의 개발로 인해 상당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앞으로 수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산업 시장 및 직업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의 자율성 범위 및 인간의 권리 침해 등과 관련한 법‧제도, 윤리적 문제 등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경선 셀바스 AI 연구소장, 박상규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 이용희 한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정명진 파이낸셜뉴스 의학전문기자, 김연용 공단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에 지능정보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질병이 없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인공지능 활용 기술 발전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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