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중심 한의학교육, 한의계는 어떤 움직임 가져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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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중심 한의학교육, 한의계는 어떤 움직임 가져가야 하나
  • 승인 2017.09.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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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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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원, 제3차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개최
◇지난 10일 열린 제3차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보다 나은 역량중심의 한의학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의계는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야할까.

지난 10일 서울역 부근 대우재단빌딩에서 제3차 한의학교육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한의학교육 심포지엄은 한의계 각 단체장들의 협의체인 한의학교육협의체에서 주최하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한의학교육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손인철 한평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3차 한의학교육 심포지엄은 ▲임상교육 강화 ▲실기교육 강화 ▲교육학 및 인문학적 성찰 ▲의생명과학 교육강화 ▲평가인증 이해 증진 및 역량강화 등 5가지 주제로 구성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한의학교육의 이슈들을 다루면서 한의학교육의 질개선 및 관리와 한의학교육 현장과의 소통 및 우수교육 사례의 확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한의학교육이 역량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시대의 과제를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계 외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조강연으로는 ▲이경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연구개발본부장이 ‘직무역량평가를 위한 한의사 국가시험의 발전방향’ ▲성은모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최신교수학습방법 이론 및 사례’ ▲김영전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가 ‘전문직업성 교육사례: 학습자주도의 학습경험 설계와 포트폴리오 평가’를 주제로 각각 강의를 이어갔다. 

많은 관심이 쏠렸던 의대의 교육사례 강연에서는 실제 수업에서 학생들의 직업윤리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고민하고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업도구 개발 및 평가에 대한 실제 적용사례와 그 효과들을 제시해 다양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한의계 내에서 임상 및 기초교육에 대한 우수사례들도 발표됐다. ▲황의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방재활의학과 임상실습 사례’ ▲윤종민 원광대 교수가 ‘한방내과학 임상실습 사례’ ▲김창업 가천대 교수가 ‘한의 의생명과학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빠르게 변모하는 시대에 한의학에서 기초의학에 대한 이해가 한의학교육에도 필요하며 향후 한의사들도 이와 같은 요구를 받을 것이며 현대과학과 한의학이 연결된다면 이는 한의학이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의 당사자들인 학생들의 목소리도 듣는 기회도 마련됐다. ▲김승주 학생(원광대)이 ‘학생주도 한의과대학 학생의 교육인식조사’ ▲이원준 학생(경희대)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심의위원회’ ▲조은별(원광대) 학생이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 작업과 학생교육위원회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의과대학의 의대 및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학생들의 인식과 문제점이 제시됐으며, 학생과 교수 간의 소통과정 및 의견수렴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타 의료계열의 사례를 들어 한의학교육이 평가인증의 취지인 ‘역량중심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를 준비해나갈지에 대해 언급하며 심포지엄은 마무리 됐다. 

한편 이번 제3차 한의학교육 심포지엄과 관련한 자료는 한평원 홈페이지(www. ikmee.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4차 한의학교육 심포지엄은 2018년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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