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목마른 젊은 한의사들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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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목마른 젊은 한의사들 직접 나섰다
  • 승인 2017.06.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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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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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플랫폼 제작 및 한의학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움직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변화에 목말라하는 20~30대 젊은 한의사들을 주축으로 한의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납득 가능한 한의학’, ‘합리적인 한의학’, ‘의사소통이 가능한 한의학’을 추구하는 <한의학 콘서트>가 꾸준히 개최되는 한편, IT기술과 집단지성을 통해 한의학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한 기업도 설립됐다. 또한 한의계 역량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자는 방향으로 새로운 모임도 생겨나고 있다. 

◇한의학콘서트가 개최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의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한의사들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없던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 스스로 앞날을 밝게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버키(공동대표 전상호)는 한의계도 IT를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양의계에서는 IT와 관련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모바일 헬스케어 등의 모임과 세미나도 있다고 한다. 한의계에도 이런 움직임이 활발했으면 하는 바람에 시작됐다. 한의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면 완성이 된다고 한다. 

이들은 동시에 IT모임인 ‘긱스타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 모임은 6월 현재까지 총 7번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예를 들면 구글 문서도구 등을 활용해 예진설문지를 만드는 방법이나 미밴드나 Athos Gear등 웨어러블 기기를 소개 및 진료에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등 모임 때마다 다양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이 즐겨 쓰거나 남들이 잘 모르는 IT 기기 및 기술을 소개하며 서로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의정보협동조합(이사장 정다운)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세를 탔던 여러 젊은 원장들을 모아 강연을 열어보자는 제안을 받은 것이 발단이 돼 다섯 명의 젊은 원장이 모여 같은 해 <5인5색 한의학콘서트>가 열렸다.

◇긱스타터 모임이 열리고 있는 모습.

‘납득 가능한 한의학’, ‘합리적인 한의학’, ‘의사소통이 가능한 한의학’을 추구하며 한의학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되도록 재미있게, 그것도 기부 형식으로 전달했다. 그러다 강연이 갖는 시공간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보의 플랫폼’을 고민하게 됐고,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를 구상하게 됐다. 그렇게 커진 눈덩이가 2016년 6월 창립총회와 함께 ‘한의정보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1년이 지난 현재 조합원이 1000명을 돌파했고, 한의학콘서트는 7번이 개최됐으며, <On Board>라는 잡지도 2권이나 발행됐다. 

이들 모임 말고도 현재 한의계 역량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자는 방향으로 새로운 모임도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모임 또한 젊은 한의사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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