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 자인한방병원(병원장 류은경)에서 일주일간의 한방치료를 마치고 귀국을 앞둔 쿠웨이트인 칼라 파(52·사업) 씨는 중풍치료와 함께 살을 빼준 한방치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칼라 파 씨의 중풍증상이 나타난 건 1년전. 독일서 양방검진을 받고 ‘뇌혈류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그 후 지인인 주한 쿠웨이트 대사관 직원으로부터 자인한방병원을 소개받아, 한방치료를 받기로 결심하고 지난 1일 입국했다.
칼라 파 씨의 치료는 류은경 병원장이 전체적인 코디를 맡았고, 사상체질과 비만치료를 담당하는 2명의 한의사가 진료에 참여했다.
류 병원장은 “칼라 파 씨는 중풍 후유증으로 손·발 무력증이 나타나 보행이 어려웠고, 언어장애가 있는 정도의 경미한 수준이었다”면서 “100킬로그램이 넘는 비만한 체형을 조절하는 것이 중풍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돼 비만치료를 병행한 결과 보행이 자연스러워지는 등 증상이 완화됐고 더불어 체중도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칼라 파 씨는 사상체질 중 태음인으로 체질에 맞는 체침과 한약을 복용했다.
그는 “쿠웨이트에서 이미 침을 시술받은 경험이 있어 한방치료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면서 “갑작스럽게 방한해 장기간 입원할 수 없는 사정으로 일시 귀국하지만 다시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경 원장은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한의학의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오진아 기자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