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시스템 기반 새로운 연구방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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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시스템 기반 새로운 연구방법 제시
  • 승인 2017.04.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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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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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병 교수팀, 임상 데이터기반 경혈 주치 신체 맵핑 기술 제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환자의 임상정보를 추출해 경혈 주치증상의 인체 부위적 특성을 관찰하고, 경락시스템 이해를 위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은 터치패드 형태로 개발된 신체감각지도 시스템을 사용하여 통증 환자 75명의 통증 부위 정보를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환자들의 병소 부위의 정보와 한의사가 선택한 경혈 위치 정보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특정 경혈이 치료하는 인체 부위와의 연관성을 확률분포맵의 형태로 시각화 했다.

주로 사용된12개 경혈에 대한 주치증상의 신체 맵핑은 2가지 패턴으로 관찰됐다. 경혈 위치와 떨어져 있는 부위를 치료하는 주치증상 특성과 경혈 위치 주변부위를 치료하는 주치증상 특성으로 분류됐다. 한의학의 경락시스템을 이용한 선혈의 원리인 원위취혈과 근위취혈의 원리와 일치한다는 게 연구진의 의견이다. 또한 경락시스템의 원래의 개념을 기반으로 침 치료의 경혈 특이성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 교수는 “경락시스템은 신체 특정 부위의 질환의 특성을 파악해, 최적의 경혈을 선정할 수 있는 원리를 제시해 준다”며 “본 연구는 이러한 경혈 주치의 신체부위의 특성이 경락시스템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시작하였고,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혈의 주치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침자연구학회(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에서 ‘Electronic symptom drawings: A new tool for mapping and quantitative assessments of bodily complaints’ 심포지엄 패널에서 소개된다. 아울러 이 연구결과는 의학(Medicine) 저널에 <Exploring spatial patterns of acupoints indications from clinical data> 라는 제목으로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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