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한방과 스포츠를 결합한 이색학과가 신설돼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최근 한방스포츠의학과를 신설해 2004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의학은 생리학·해부학·정신과학·생화학적인 운동의 효과를 평가 분석해 이를 토대로 훈련방법의 개선점을 찾고, 스포츠 외상의 예방과 치료지침을 마련하는 등 인체와 스포츠 전반에 관해 폭 넓게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번에 신설된 한방스포츠의학과는 기존의 스포츠의학에서 다루는 내용 외에 한방기공체조, 한방마사지, 요가, 단전호흡, 한의학의 운동요법 등을 병행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개설됐다.
이 학과의 이윤관 학과장은 “각종 질환예방과 치료를 위해 과학적인 운동처방 및 재활치료와 관련한 운동의학적 전문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학과를 개설했다”면서 “앞으로 기존에는 없었던 한방스포츠의학을 활성화시켜 중풍을 비롯한 성인병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학과에는 한방카이로프락틱, 한방추나마사지, 스포츠해부학, 테이핑요법, 운동상해예방, 운동처방, 수지요법 등 한의학 기초과목과 체육학과목 등이 교과목에 포함되어 있다.
졸업 후에는 시도에 설치되어 있는 국민체력센터내 운동처방실, 사설병원 및 대학병원의 운동부하검사실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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