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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박인상의 진료챠트 모음집
새책 | 우천경험요결(又川經驗要訣)
2016년 12월 02일 () 10:26:47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朴寅商 著, 소나무출판사 刊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전통 한의학과 사상의학을 접목해 진료한 우천 박인상(1923-2011)의 ‘우천경험요결(又川經驗要訣)’이 출간됐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저자의 사상의학 치료경험을 기록한 ‘東醫四象要訣(동의사상요결)’, 우천의 제자들이 우천의 강의록을 모아서 만든 처방집 ‘又川臨床要訣(우천임상요결)’에 이어 출판된 진료챠트 모음집이다.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우천의 말투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진료실 이야기를 엮었다.

1부는 한의학과 사상의학에 대한 토대가 되는 이론과 한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 부족에 대한 걱정, 현대의학과의 문제 등의 넓은 담론으로 구성했다.

2부는 의안을 모아 놓았다. 의안은 우천임상요결의 목차에 따라 육기, 잡병, 내경, 외형, 부인, 소아, 기타로 분류하여 놓았는데 맨 앞에 ‘오진과 다용방’이라는 특별한 항목을 두었다. 이 부문에서는 우천 박인상 스스로 오진했다가 다시 수정한 경험을 모아놓았다. “오진한 경험을 후학에게 말해주어야 후학들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생전의 말씀을 따른 것이다. 다용방은 말 그대로 우천 박인상이 가장 애용하고 많이 사용한 처방을 모아놓고 그 처방을 가감하면서 활용한 다양한 의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3부는 우천 한담으로, 우천 박인상이 의학과 관련되어 적어놓은 짤막한 글, 아버지 소천에 관한 글, 신변잡기 글, 한의학계에 떠돌던 이야기, 지식인들의 자세 등등의 글들로 엮었다.

출판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오진과 다용방’이라는 특별한 부분을 따로 두었다는 것과 환자의 질병을 한의학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을 가지로 해석하여 진단하고 처방한 의안이 많다는 것이다.

명료한 이론에 자꾸 주석을 붙이면 명료했던 원래의 뜻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천 박인상은 ‘왜 그렇게 처방하셨습니까?’하는 질문에 ‘심소장상통’, ‘간경의 부위가 아픈 것은 간병 아닌가’ 하는 매우 간결한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렇듯 책 속의 의안들은 단순명료한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돼 있어 잊어버렸거나 잃어버렸던 한의학을 되찾을 수 있는 꺼리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한편 안규석 경희대 한의대 전 학장, 이영종 가천대 한의대 전 학장, 정석희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 등이 추천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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