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중국 소수민족 전통의약 다룬 자료집 발간
상태바
한의학연, 중국 소수민족 전통의약 다룬 자료집 발간
  • 승인 2016.11.18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이론 체계 및 민족의사자격고시 유무 등 기준 세 가지 유형 구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중국 소수민족 전통의약에 대한 의약이론, 임상응용, 특색있는 치료방법 및 약물 등 종합적 정보를 담은 자료집이 발간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소장 박은성)와 공동으로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의약을 정리한 ‘중국 소수민족 전통의약’을 발간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기후조건이나 지역적 특성이 강한 지역에 주로 거주해 스스로의 독특한 민족의학을 발전시켜왔으며,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의약 발굴 및 정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중국 소수민족 전통의약 표지.

‘중국 소수민족 전통의약’은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독자적인 의약체계를 갖춘 34개 소수민족의 전통의약을 이론 체계, 관련 자료, 민족의사자격고시 유무 등을 기준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첫째는 대량의 전문서적,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의학이론체계가 성숙하고 민족의사자격고시가 시행되고 있는 5개 민족의약으로, 장의약(藏醫藥), 몽의약(蒙醫藥), 위그루의약(維吾爾醫藥), 다이의약(傣醫藥), 좡의약(壯醫藥)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이론체계 및 임상경험이 일정하게 정리되어 있는 10개 민족의약을 정리했으며, 회의약(回醫藥), 야오의약(瑤醫藥), 먀오의약(苗醫藥), 둥의약(侗醫藥), 투자의약(土家醫藥)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의료경험과 기술은 존재하지만 이론체계가 불완전하고 문헌적 사료도 부족한 19개 소수민족의약을 정리했다.

각 장별로 민족별 특징과 민족의약의 발전사, 주요 의약이론, 임상응용, 특색있는 치료방법, 치료 약물, 서적, 논문, 특허, 대표의가 및 이들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관련기관 등의 내용을 정리해 600페이지의 지면에 담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한의약 연구자와 임상가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중국 임상현장의 간접체험, 응용 등에 도움이 되고, 한의대생에게는 중국 소수민족의약의 사상과 경험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괄 기획을 담당한 한의학연 김대영 책임연구원은 “이번 자료집 발간이 한의학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전통의약의 다양성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중국 소수민족 전통의약’을 전국 한의과대학, 한방병원, 학회 등 한의학 유관기관 및 국·공립 도서관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자료는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 홈페이지 내 연구마당-연구성과물-출판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