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키성장 가로막는 성조숙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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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키성장 가로막는 성조숙증
  • 승인 2016.11.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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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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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큰 키가 경쟁력 중 하나가 된 요즘. 자녀의 키는 부모의 주요 관심사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렇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아이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6개월 만에 4㎝ 이상이 자랐다면 부모는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평균 일 년에 5~6㎝ 정도 성장한다. 그런데 자녀가 과다하게 빨리 자란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증상을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질문 문항 중 하나에 ‘최근 키가 6개월에 4㎝ 이상 매우 빨리 자란다’가 포함되어 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키가 자라면 다른 아이들 보다 더 많이 자랄 것 같지만, 성조숙증일 경우 빨리 자라는 만큼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성장하는 기간이 다른 아이들보다 짧기 때문에 최종 키는 다른 아이들 보다 작아질 확률이 높다.

성조숙증은 평균 성장 속도보다 2년 정도 빠르게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자아이는 만 8세 이전에 가슴 몽우리가 생기거나 만 9.5세 이전에 초경을 하는 경우,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의 크기가 증가하면 진단할 수 있다.

◇정은아 원장

최근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의 키 변화가 거의 없어 고민인 주부 이승연 (38, 가명) 씨. 김씨는 “남편의 키가 183㎝이고 저도 170㎝로 큰 편이라 아이 키성장은 고민하지 않았다”며 “8세까지 키가 너무 잘 자라서 유전적으로 큰 부모를 닮았다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 가슴도 올라오고 그 이후에도 쑥쑥 클 줄 알았던 딸아이의 키가 거의 자라지 않았다”고 고민했다.

이런 경우처럼 부모의 큰 키 덕분에 아이가 유전적으로 큰 신장을 물려받게 되더라도,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타고난 키만큼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 이렇듯 증상은 최종 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많은 부모가 성조숙증이 시작되면 아이가 더는 성장하지 않는다고 걱정한다. 이에 우아성 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많은 부모가 알고 있는 것처럼 성조숙증이 시작되면 최종 키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최종 신장을 늘릴 방법은 있다”고 밝혔다.

평균보다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난 증상 초반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사춘기 징후를 늦추는 방법으로 최종 신장을 늘릴 수 있다. 이런 치료는 초기에 발견해 바로 치료가 들어갔을 때 가장 효과가 높다고 한다.

한편, 정 원장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 7가지를 소개했다. 정 원장은 “강도가 너무 쎈 운동보다는 줄넘기, 농구, 배구, 수영, 가벼운 조깅, 산책, 스트레칭 등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하는 운동은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하루에 30분 정도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운동을 추천한다”고 전했으며 "증상의 치료는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 만약 자녀에게 이러한 증상들이 발견된다면 최종 키 뿐만아니라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도 성조숙증은 꼭 치료해야하는 증세이니 빠른 시일 내에 집중기관에서 검사와 치료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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