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한방난임사업 4년간 32%의 임신성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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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한방난임사업 4년간 32%의 임신성공률
  • 승인 2016.10.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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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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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한의사회, “한방난임치료 정부지원 높여야”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익산시한의사회(회장 박용권)는 최근 ‘2016년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이하 한방난임사업) 결과보고서’를 발표, 한방난임치료 대상자 30명 중 9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성공률 30%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한방난임사업 결과로 4년간(2013~2016년)의 평균 임신성공율은 32%로 125명 중 40명 이 임신에 성공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익산시한방난임사업단은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한의사회와 보건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방난임사업을 실시해왔다.

매년 1~2월에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 38세 이하 난임여성 중 양방 산부인과 난임진단서를 제출한 사업참여 희망자 중에서 대상자 30명을 선정하고 있으며, 대상자에게는 익산시 한의사회가 지정한 15개 한의원에서 4개월간의 한약투여가 이루어진다. 또 주 2회 이상의 침구치료 및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훈증, 약침, 추나요법을 병행한다.

그 결과 2013년 임신성공율은 36.7%(출산율 33.3%), 2014년 임신성공율 28.6%(출산율 20%), 2015년 임신성공율 33.3%(출산율 30%)의 성과를 올렸다.

익산시한방난임사업단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의 원인불명 난임현황과 정책과제’ 자료를 보며 임신성공률은 체외수정 시술 30%, 인공수정 시술 10% 수준”이라며, “이와 비교해봐도 지난 4년간의 익산시 한방난임사업의 성공률은 난임치료에 있어서 한의학의 유효성을 증명해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4년간의 한방난임치료에서 임신성공자 40명 중 인공·체외수정 실패 경험자는 15명이었고, 한방난임치료 후 인공·체외수정 성공자는 6명으로 조사됐다”며,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에 모두 실패한 대상자가 한방치료로 자연임신을 하거나 한방치료후 보조생식술로 임신에 성공한 산모가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한·양방 협진이 난임치료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가 난임치료에 한·양방 협진 시스템 및 예산을 마련해준다면 난임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방난임사업의 전후에 이뤄진 신체검사와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월경통 지속시간, 월경통 VAS(통증척도), 대하양상, 성교통 등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난임치료 전후로 실시한 혈액검사(간기능검사, 콜레스테롤, 헤모글로빈 등)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건강에 부정적인 요소가 발견되지 않아 한약의 안정성 또한 확인됐다.

박용권 익산시한의사회 회장은 “한방난임치료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척도에서 4.27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고, 한방난임치료의 정부지원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4.60점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한방난임치료 임상연구 R&D사업 및 기존 한방난임치료 실시 지역에서부터 정부 차원의 시범사업을 병행 실시해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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