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 피부와 몸의 면역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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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 피부와 몸의 면역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 승인 2016.10.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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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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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피부에 관심이 있는 많은 10대, 20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여드름이다. 그런데 마땅한 치료법을 찾기 어려워 그들의 고민을 더욱 크게 만든다. 최근에는 이 증상이 25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드름은 유전적 연관성이 높은 질환으로 아예 나지 않게 하는 치료법은 없다. 아예 나지 않게 하는 치료를 하다 피부와 몸이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소로 나게 하는 피부와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삼아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복영 원장.

화접몽한의원 대구점 고복영 원장에 따르면 여드름이 발생하는 첫 과정은 모낭 상피의 이각화증으로 모낭이 막혀 면포(comedo)라는 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가 형성되는 데에 있다고 한다.

이러한 면포가 발생하는 이유는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피부 타입의 영향도 있지만 피부 면역의 악화로 피부의 배출 기능이 떨어지거나 호르몬이나 체내 대사의 문제로 피지의 배출이 지나치게 많아진 데에 있다.

또 체내의 열이 상부로 몰릴 경우 피부의 원활한 대사는 더욱 어려워지게 되고 세균의 번식은 더욱 쉬워져 얼굴에 염증이 유발, 화농성 증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여드름이 최소로 나는 피부와 몸 상태란 피부의 면역력이 높아 피지나 각질의 원활한 배출이 가능해 모공이 막히지 않고 체내의 대사가 원활해 상부에 열이 몰리지 않고 염증이 적게 발생하는 상태다.

고 원장은 “따라서 치료의 올바른 방향은 피부와 몸의 면역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며 “치료는 현재 올라온 증상의 제거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 그림을 봐야하고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대부분 단기간에 완치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 치료가 어려운 만큼 치료 과정에서 지나치게 강한 자극이나 약물을 오랜 기간 쓰게 될 경우 피부와 몸의 면역이 떨어져 다른 피부 질환이 유발되거나 증상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며 “따라서 적은 자극으로 증상을 제거하고 피부와 몸의 면역을 높여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좁쌀여드름은 한번 생기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체내외 자극에 의해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한다.

또 화농성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색소 형태나 패인 형태의 흉터를 남긴 후 없어진다. 따라서 좁쌀 증상이든 화농성 증상이든 이미 발생한 증상은 제거하는 게 옳다.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 조직의 훼손과 피부 자극을 최소로 해야 후유증이 적게 남을 수 있다.

침 등을 이용해 주변 조직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면포의 정교한 추출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의 약초추출물을 이용한 약침 치료, 한약재와 미세침을 이용해 피부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한방미세침 치료 등은 피부의 면역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피부를 개선시키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복용은 상부의 체열이나 모공의 피지분비를 개선하며 불면, 변비, 자궁기능저하 등 증상을 2차적으로 유발할 수 있는 체내의 문제를 함께 개선할 수 있다.

고 원장은 “한의학에 의한 치료는 제거인 외부 치료와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있는 내부 치료를 함께 한다”며 “침 등의 도구로 직접 제거하고 한약재와 미세침을 도포하는 등의 외부 치료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한약 복용은 피부 열감 개선과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여 외부 치료만을 했을 때보다 더욱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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