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발병 후 빠른 치료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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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치료, 발병 후 빠른 치료 이뤄져야
  • 승인 2016.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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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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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5년동안 틱장애 환자가 1000여명 이상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09년 1만6000명이었던 환자가 2013년에는 약 1만7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 중 82.5%가 20세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틱장애는 악화와 완화를 되풀이하며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발변 후 빠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료를 보고 있는 안상훈 원장.

안상훈 원장(수인재한의원)에 따르면 발병 후 치료가 빠를수록 치료성과가 좋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기관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틱장애는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자꾸 눈을 깜박이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것처럼 근육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면 운동틱, 음음, 끙끙거리거나 악 또는 윽 등 비명소리, 혹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거나 헛기침으로 소리를 내면 음성틱으로 나눈다.

이들 증상을 앓는 아이들은 이상 행동으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기 쉽다. 시도 때도 없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웅얼거리거나 이상한 몸짓을 하는 아이를 또래 친구들이 받아들이기는 힘든 일이다. 이에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성 형성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원인은 대부분 두뇌의 시스템 불안정에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뇌가 성장하고 완성되는 시기인 아동기,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게 된다.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성인기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해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보통 긴장하거나 흥분된 상태에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 지나친 학습, 운동, 환절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심지어는 과도한 놀이도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약물치료 말고도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부작용이 없는 한방요법과 신경학적 훈련법이 증상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상훈 원장은 “한의학에선 뇌의 기능을 오장으로 설명하는데 틱장애는 간, 쓸개, 심장 등의 문제로 볼 수 있어 이를 조절하는 개인별 맞춤 한약복용과 두뇌검사를 통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훈련을 구성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경학적 훈련으로는 두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각통합훈련이나 뉴로피드백,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 치료 및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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