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먹고 원형탈모 왔다는 주장 근거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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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먹고 원형탈모 왔다는 주장 근거있나?
  • 승인 2016.08.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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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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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탈모환아의 사례에서 보듯이 뚜렷한 근거가 없음에도 한약복용과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갖가지 오해가 난무한다. 한약을 먹으면 간독성을 유발하고, 중금속 위험에 노출되며, 살이찐다 등의 오해가 넘쳐나지만 이를 잠재울만한 학술근거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한약 간독성과 관련 2012년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김나희 전공의가 발표한 ‘한약과 양약 병용 투여 중 발생한 간 효소치 이상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 14일 이상 입원해 한·양약을 병용한 환자 892명을 대상으로 41.55일간 연구한 결과 약인성 간 손상을 보인 환자는 5명으로 0.56%로 나타났다.

양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4610명 중 약인성 간 손상을 보인 환자가 57명으로 1.4%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한약과 양약의 병용 사용이 양약만 사용한 경우보다 오히려 낮았다.

중금속 위험과 관련해서는 2014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의원 등에서 조제한 쌍화탕, 십전대보탕 등 115처방 한약 탕액 155건을 조사했던 내용이 주목된다.

해당 조사에서 대한민국약전과 식품공전에 따라 실시한 검사결과 중금속은 평균 납 0.07mg/kg, 비소 0.08mg/kg으로 유통 생약제제 기준(납 5mg/kg, 비소 3mg/kg)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산화황 또한 평균 0.0007g/kg으로 생약 원재료(한약재) 이산화황 기준(0.03g/kg 미만)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강남구한의사회와 강남구보건소가 한약 안전성검사를 진행했고, 한rnrdmlirvnatlgjadusrnth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생약 등 잔류 오염물질 기준에 따라 검사한 결과 중금속, 잔류농약, 잔류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벤조피렌 등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

한약을 먹으면 살찐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다수의 한의사들이 “한약은 자체적인 칼로리가 거의 없어 살찌는 부작용은 없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한약을 먹고 살이 쪘다는 한 방송인의 발언에 대해 “한약을 먹으면 살찔 수 있다는 것은 한약과 관련한 잘못 전해진 상식이다”고 지적하며, “‘보중익기탕’ 1팩(100cc)의 경우 총열량은 10.5cal로 하루 3회 복용한다 하더라도 캔커피 열량의 1/4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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