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위해 녹용의 원산지 확인 시스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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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위해 녹용의 원산지 확인 시스템 실시
  • 승인 2016.08.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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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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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리스 그리피스(Rhys Griffiths) 뉴질랜드 사슴협회 아시아 시장 담당자(Market Manager, Asia)


녹용 구매자는 진품여부 알권리 있어…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얼마 전 국내 사슴 CWD(만성 소모성 질병) 발생으로 당시 한의사단체에서도 수입산 녹용을 권고한 바 있다. 특히 뉴질랜드 녹용은 질병의 엄격한 관리로 유명해 녹용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뉴질랜드 녹용의 청정관리체계와 아직 시범단계지만 확대계획을 밝힌 ‘원산지확인시스템’에 대해 리스 그리피스(Rhys Griffiths) 뉴질랜드 사슴협회 아시아 시장 담당자(Market Manager, Asia)에게 들어보았다.

▶뉴질랜드 사슴협회에 대해 소개하자면.

DINZ(Deer Industry New Zealand, 뉴질랜드 사슴 협회)는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모든 녹용과 사슴고기에 대해 부가되는 의무부담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는다. DINZ는 생산자(농장주) 및 가공업자(판매자) 모두를 포함하는 전체 업계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다른 뉴질랜드 산업조직과는 매우 다르다. DINZ는 뉴질랜드 DFA(Deer Farmers Association)및 기타 관련 위원회의 활동을 관리한다.

DFA의 주요 목표 한 가지는 녹용 생산자가 녹용의 품질 및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추출 녹용의 품질 및 녹용의 역추적 시스템을 보장하는 NVSB(National Velvet Standards Body)기능을 관리하고 있다. NVSB는 모든 녹용 생산자들의 데이터베이스 등록을 요구하며, 매년 각 녹용 생산자는 무작위 감사를 통해 평가받는다.

▶녹용의 원산지확인시스템은 무엇인가.

뉴질랜드 녹용은 세계 남단의 고립된 섬이자 오염되지 않은 방목 농장 환경에서 생산된다. 뉴질랜드 사슴들은 다른 국가의 밀집된 농경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많은 질병들에 노출되지 않는다. 특히 뉴질랜드는 고품질의 식품 수출에 의존하고 있고, 질병들의 국가 진입을 막는 엄격한 국경 검역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프리미엄 뉴질랜드 녹용의 수요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었다. 따라서 제품 완결성이 더욱 중요해졌고, 처방받는 녹용이 정말 뉴질랜드 녹용인지 확인하려는 한국 한약 고객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원산지확인시스템은 시장 지향적이며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녹용은 매우 가치가 높은 건강제품이며, 소비자들은 구매하는 녹용이 진품임을 알 권리가 있다.

시스템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지금까지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고, 시범 시행 단계 동안 프로그램 개선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 가지 단점은 시스템들이 매우 고가라는 것인데, 무엇보다 신뢰를 중요한 만큼 프로그램을 서서히 확대할 예정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사슴의 질병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앞서 언급한대로 뉴질랜드는 운이 좋게도 고립된 지형과 전 생물체 검역을 엄격히 관리하는 정부 덕택에 농경 환경의 보건 수준은 매우 높아, 타국가들에서 발생하는 많은 질병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뉴질랜드 MPI(1차 산업부)는 ‘뉴질랜드에는 CWD(만성 소모성 질병)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뉴질랜드에는 없는 질병 목록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MPI는 모든 농경 부문 및 관련 산업이 참여하는 철저한 감시 및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심쩍은 해외 질병에 대한 뉴질랜드 수의사협회의 감시 및 보고도 포함된다.

▶수입산 녹용으로 국내 사슴농가가 피해를 볼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국내 사슴농가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협력방안이 있는가.

DINZ는 한국 방문 시 정기적으로 한국 사슴 협회(KDBA)와 모임을 갖는다. KDBA 멤버들이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는 그들을 DINZ로 초대했다. DINZ는 이 두 단체가 공존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녹용 산업은 녹용의 장점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그 규모가 매우 작다. 하지만 확립된 현지 협회를 통해 사슴 및 녹용의 긍정적 측면을 소통하고, 서로 수입 녹용이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뉴질랜드는 고급 농경 시스템과 확실한 동물 건강 관리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사슴 협회를 지원할 수 있다. DINZ는 공개적으로 KDBA와의 긴밀한 관계를 밝혔으며 두 업계 모두를 위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

▶DINZ의 앞으로의 계획은?

DINZ는 GMP 공장을 신축하는 등 한약 녹용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변화에 기대한다. 기존 업체들은 물론 이러한 변화를 꾀하는 업체들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원산지확인시스템 등을 강화할 것이다. 또 녹용의 전반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녹용 소비를 확장할 수 있도록 명망 있는 식품회사들의 녹용 기반 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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