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 학술대회 운영방식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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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 학술대회 운영방식 변화 조짐
  • 승인 2003.1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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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회, 논문상 시상·참석률 끌어올려


커다란 강의실 뒷자리에 띄엄띄엄 앉아서 발표를 듣는 한의사 앞에서 발표자 한 사람이 외롭게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발표내용에 대한 질문도 드물다. 그리고 나서 답변이 없으면 발표는 그것으로 싱겁게 끝난다.

이런 모습이 한의계 분과 학술행사의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런데 분과학술대회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참석자도 늘고, 질의응답이 갈수록 진지한 모습을 띄어가고 있다.
지난 1일 경원대학교에서 열린 대한한방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는 그런 변화의 일단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경원대 새롬관 강의실을 가득매운 것이라든지, 내과학회 교수들이 대거 참석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참석률을 끌어올리려는 집행부측의 다양한 기획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내과학회는 포스터 발표방식을 도입해 구연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논문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우수 논문상제도를 도입해 발표의욕과 참석의식을 진작시켰다. 물론 심사는 심사위원을 위촉해 실시했다.
결과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왔다. 참석자가 150여명이나 됐다. 끝까지 남은 사람도 50여명에 이르렀다. 예년에 비해 현격하게 개선된 수치다.

발표자의 발표수준도 춘계 학술대회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교수들은 발표가 끝날 때마다 연구방법론상의 문제점을 일일이 바로잡아주어 후학들을 챙기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내과학회는 이날 임시총회에 회칙을 개정해 ‘임원회의’는 ‘이사회’로, 부회장은 3인 내외로, 1월 1일로 규정된 회기년도 시작은 4월 1일로 변경해 대한한의학회 회칙과 일치시켰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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