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방] 변비가 여드름의 원인? 여드름과 변비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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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방] 변비가 여드름의 원인? 여드름과 변비의 상관관계
  • 승인 2016.06.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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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기자

김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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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피지의 과다분비로 인해 모공에 고이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안드로겐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많은 양의 피지를 분비하는 사춘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여드름에 고민하는 성인이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여드름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종류와 원인도 제각각이고 다양해 간단히 설명하긴 어렵다. 따라서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이에 맞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한 가지는 바로 변비 증상으로 오랫동안 말 못할 고민을 해왔다는 것이다.

변비와 여드름은 언뜻 보기에 관련이 크게 없어 보이지만 한의사에 따르면 서로의 증상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과연 변비와 여드름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우선 변비를 살펴보면, 어떤 증상이든 변비 자체는 의학적으로 질병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어떤 질병의 한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변비 증상이 나타났다면 심각하지 않아도 다른 몸의 이상을 예상해봐야 한다. 아랫배가 항상 묵직하고 구역질까지 나는 소화불량 증상이 대표적이다.

여드름 역시 변비를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다.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변이 장내에 오래 머물러 있게 되면 장내 나쁜 세균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유해물질과 부패 산물들 또한 많아지고 인체 내로의 흡수도 증가하게 된다.

이런 유해물의 흡수는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 발생률을 높이게 되는데 특히 등과 가슴, 턱, 볼 부위의 여드름에 있어서 화농성, 염증성 여드름 양상으로 많이 나타나게 된다.

게다가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고 장운동의 둔화도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변비 증상을 동반한 여드름을 치료할 때에는 피부 표면의 치료뿐만 아니라 소화기관의 이상, 스트레스로 인한 심열의 상승 등 몸 내부의 여드름 유발 원인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본적인 치료를 받으면 여드름 치료뿐만 아니라 일석이조로 평소 불편했던 기타 증상까지 개선될 수 있다.

후한의원 구미점 윤정훈 원장은 "여드름 치료는 단순히 피부 치료에 머물지 말고 몸의 상태를 같이 개선하는 것이 좋다"며 "변비 이외에도 설사, 소화기문제, 생리질환 등 몸 내부의 문제가 있어서 반복적으로 재발되거나 잘 낫지 않는 난치성 여드름인 경우에는 반드시 내부 질환을 같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의 문제를 개인별 체질을 파악해 몸 속 장기의 문제들과 같이 치료함으로써 장기적이고 근본적으로 피부를 개선시켜준다면 체질을 변화시키고 몸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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