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불면증 한방으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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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불면증 한방으로 치료
  • 승인 2016.06.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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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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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불면증 치료에 대표적으로 활용

[민족의학신문=신은주] 암 생존률이 늘어나면서 차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가 불면증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암의 종류에 상관없이 암 진단 후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주요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첫 1년 반 이내에 25~40%의 환자들이 불면증 진단을 받는다는 보고가 있다.

이지영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암센터(한방내과) 교수는 “암 생존자들은 1년 미만부터 10여 년에 이르기까지 평균 2년 반 정도 불면증을 겪고, 그 중 상당수가 만성적인 불면증의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암 환자의 불면증은 일반적인 불면증과는 달리 암 그 자체, 전신의 컨디션 저하 및 피로도 등으로 인한 전신의 생리학적 변화와도 연결 지어 파악해야 한다. 수면제는 암 환자에게 진통제와 더불어 가장 빈번히 처방되는 약제 중 하나이지만 수면시간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피로 개선의 효과는 뚜렷하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각종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며, 대표적으로 심신이완요법이나 명상, 기공수련, 침구치료 및 허브의 이용 등이 통합적으로 활용된다. 또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양의학을 활용하는 국가에서는 한약이 불면증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처방으로 선정됐다. 그 중 몇 가지는 국내 식약처의 승인을 거쳐 시판되고 있다.

이지영 교수는 “한방 수면제는 특히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낮 시간의 피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암 환자의 불면증 개선을 위한 한약제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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