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치·약 4개 학회, 직역 갈등 대신 학술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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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치·약 4개 학회, 직역 갈등 대신 학술교류
  • 승인 2016.06.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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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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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학술단체 학술교류 협약 체결…10월 첫 공동 심포지엄 개최
◇한·의·치·약 4개 학회는 지난달 26일 대한약사회 회관에서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손의동 약학회 회장, 이윤성 의학회 회장, 박준우 치의학회 회장, 김갑성 한의학회 회장) <박애자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최근 보건의계가가 직역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 의학, 치의학, 약학을 대표하는 4개 학술단체가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와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 대한치의학회(회장 박준우), 대한약학회(회장 손의동) 등 4개 단체는 지난달 26일 대한약사회 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의약학 학문 분야의 발전과 상호 연구교류의 증진을 위해 상호기관 간 유기적이고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학술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4개 단체는 상호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구축을 통해 연구교류와 공동 학술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각 기관의 상호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각 기관 주최 학술행사 상호 참석을 통한 인적교류 ▲공동세미나, 심포지엄, 연구발표회 개최를 통한 학술 교류 ▲학술자료, 보고서, 간행물 등 정보의 교환 ▲정부연구사업의 공동수행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8일~20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되는 약학회 창립 70주년 국제학술대회에서 4개 단체의 공동 관심사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깁갑성 한의학회 회장은 “한의학은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실사구시 원칙에 따라 실용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직역 갈등은 나중에 해소하더라도 이번 협약을 통해 학문적으로 융합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인류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성 의학회 회장도 “직역간 이해 갈등은 있겠지만 학술활동에는 갈등이 없는 만큼 학술교류를 통해 보건의료계 직역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준우 치의학회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직역 간의 갈등은 있어도 순수한 학술 단체는 갈등 영향 없이 교류할 수 있다”면서, “한·의·치·약학 단체가 서로 생각을 공유하며 융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시금석으로 우리나라의 의학 학문 발전에 큰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의동 약학회 회장은 “약학회는 올해 7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의약 100년 대계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협약이 의약계 학술교류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4개 단체는 추후 열리는 회의에서 공동 심포지엄 주제 및 구체적인 행사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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